23년 흑연 한길, 부경신소재 김근우 대표가 만드는 흑연 재자원화와 미래 탄소소재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23년 흑연가공 외길, 부경신소재가 쌓아온 기술 경쟁력

흑연 재자원화 기술이 만드는 미래, 탄소소재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이차전지·그래핀·탄소나노튜브까지… 부경신소재의 미래 성장 전략

 

최근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흑연(Graphite) 은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핵심 산업소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흑연 재자원화, 탄소소재 개발, 순환경제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부와 산업계의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부산의 한 제조기업이 조용하지만 단단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부경신소재는 23년간 축적한 흑연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미활용 흑연을 다시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로 되살리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흑연을 단순히 가공하는 기업을 넘어, 흑연 재자원화 전문기업, 나아가 미래 탄소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경신소재 부산광역시 삼락동 공장전경

 

23년 흑연가공 외길, 부경신소재가 쌓아온 기술 경쟁력

 

부산 사상구 삼락동의 공장. 김근우 대표는 사무실보다 생산현장을 먼저 찾는 사람이다. 안전모를 쓴 채 기계의 움직임과 소재의 상태를 살피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의 모습은 현장형 기업인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주변에서는 그를 흔히 '부산 상남자'라고 부른다. 강한 성격 때문이 아니라, 한번 선택한 길을 쉽게 바꾸지 않는 뚝심 때문이다.

김 대표는 23년 동안 오직 흑연가공이라는 한 분야에 집중해 왔다. 개인기업 부경테크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은 단순한 생산기술을 넘어 산업 현장의 요구와 품질 기준, 고객의 문제를 몸으로 익힌 시간이었다. 유행하는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기보다 흑연이라는 소재 하나에 집중한 시간이 오늘의 부경신소재를 만들었다.

흑연은 일반인에게는 연필심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산업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뛰어난 내열성과 전기전도성, 윤활성, 내화성을 갖춘 흑연은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금속가공, 기계부품, 건설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이 확대되면서 흑연 재자원화 기술 역시 미래 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경신소재 김근우 대표이사

 

흑연 재자원화 기술이 만드는 미래, 탄소소재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김근우 대표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오래전부터 현장에서 체감해 왔다.

그래서 설립한 회사가 바로 ㈜부경신소재다.

부경신소재는 기존의 흑연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산업현장에서 버려지거나 저가로 처리되는 미활용 흑연을 다시 산업용 소재로 되살리는 흑연 재자원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사업이 아니다.

흑연을 다시 정제하고 가공해 배터리 소재, 탄소복합소재, 특수 건설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원순환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순환경제형 탄소소재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정부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부경신소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순환경제형 미활용 흑연 고부가 소재화 기술개발사업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며, 김근우 대표는 연구책임자로서 대학과 연구기관, 협력기업들과 함께 흑연 재자원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개발을 이끌 계획이다.

 

 

 

이차전지·그래핀·탄소나노튜브까지… 부경신소재의 미래 성장 전략

 

부경신소재가 바라보는 미래는 단순한 흑연가공에 머물지 않는다.

회사는 최근 '리카본(ReCarbon)' 상표를 출원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름 그대로 '탄소를 다시 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가 그리고 있는 로드맵은 명확하다.

흑연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재자원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CNT) 등 차세대 탄소소재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는 차세대 반도체와 전기차, 항공우주, 에너지 저장장치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부경신소재는 기존 현장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이러한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 대표의 강점은 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23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생산 경험과 품질관리 노하우가 연구개발과 연결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부경신소재만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부산 제조기업에서 대한민국 탄소소재 전문기업으로

 

부경신소재는 수도권 연구단지에서 출발한 기업이 아니다.

부산 제조현장에서 20여 년 동안 한 분야를 지켜온 장인의 경험이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발전한 사례다.

현재 회사는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소셜벤처 판정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지역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까지 함께 고민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3년 동안 한 소재만 바라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산업소재 분야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김근우 대표는 흑연이라는 소재 속에서 미래를 읽었다. 그리고 그 미래를 부경신소재라는 이름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앞으로 흑연 재자원화, 탄소소재,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이차전지 소재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부경신소재는 23년간 축적한 흑연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미래 산업을 준비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탄소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검은 흑연 속에는 미래 산업을 움직일 새로운 가능성이 숨어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부경신소재의 도전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흑연을 이용한 방전가공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있는 김근우 
㈜부경신소재 대표이사

 

작성 2026.06.27 12:39 수정 2026.06.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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