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만년콩’ 개화

제주도 극히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희귀 야생식물

 

국립생태원은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Ⅰ급 만년콩(Euchresta japonica Hook. f. ex Regel)이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만년콩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따뜻한 아열대 지역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 식물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며,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이고 야생 개체 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결실을 맺는 개체는 극히 드물어 보전 가치가 높다. 자생지 내 탐방객 접근과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체군 감소 우려가 있어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번에 개화한 만년콩은 햇빛이 거의 들지 않고 공중습도가 높으며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육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인 관리한 결과다. 국립생태원은 만년콩의 생육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재배 조건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정적인 생육과 개화를 이끌어냈다.

 

만년콩은 국내 자생 콩과식물 가운데 유일한 사철 푸른 상록성 목본식물이다. 6월경 흰 색 총상꽃차례로 피며 개화 기간은 2주 내외이다. 열매는 일반적인 콩과식물의 꼬투리와 달리 핵과 형태의 검은색 열매로 맻히며, 10월경 관찰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만년콩을 상시 전시해 국민들이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성 2026.06.27 09:43 수정 2026.06.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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