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박 3일 뉴로컬캠프·일주일 살기 등 맞춤형 체류 지원으로 청년 마음 잡기 나서
- 평화경제특구 유치, 계양~강화 고속도로 착공 등 ‘메가 인프라’로 인구 유입 신동력 확보
- 강화군청 인구 증대 대응과 “청년과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자립 도시 만들 것” 사활
[인천 강화] 수도권의 대표적인 인구 감소 지역이자 소멸 위험 지역인 인천 강화군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앞세워 인구 소멸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현지에 정착할 수 있는 ‘로컬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묵은 과제였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구 유입의 대전환점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강화군 인구감소 대응 정책 간담회 개최
2026년 6월 26일 오후 3시,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는 강화군청 인구 증대 대응과 이상익 과장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군의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화군이 직면한 인구감소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이 논의됐으며,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 및 주거 정책, 생활여건 개선 방안과 함께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주를 위한 제도적 지원, 지역사회 정착 프로그램, 다문화 친화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인구정책 수립을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도 강화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 제안과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머물러 보니 좋더라’… 2박 3일 캠프부터 일주일 체험까지, 청년 유입 ‘올인’
현재 강화군은 청년 세대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만 39세 이하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생활 거주와 단기 숙박을 지원하는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뉴로컬캠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강화 방문 청년들에게 2박 3일간의 숙박과 단기 생활 거주를 전폭 지원하며, 지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정착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간 ‘일주일 체험 프로그램’과 ‘3박 4일 숙박형 프로그램’ 등을 촘촘히 엮어 외지 청년들이 생활인구(정주인구)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강화의 고유한 문화·농특산물 자원을 활용해 창업 생태계를 일구는 ‘로컬 크리에이터 직업 안정 프로그램’을 연계, 청년들이 강화에서 일자리를 찾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까지 탄탄히 다지고 있다. 단순 관광객 유치를 넘어 ‘일하며 살고 싶은 강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 평화경제특구부터 고속도로까지… 인구 유입 가속화할 ‘메가 인프라’ 청사진 강화군의 인구 소멸 방지 전략은 소프트웨어(청년·관광 정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역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하드웨어(SOC·인프라)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군이 전력을 다하고 있는 ‘평화경제특구’ 유치전은 민통선 축소 및 규제 완화 흐름과 맞물려 접경지역인 강화에 새로운 산업·관광 동력을 불어넣을 핵심 카드로 꼽힌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와 신도, 강화를 잇는 서해 남북 평화 도로와 연계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및 도로 건설’ 추진 역시 강화 남단 일대의 관광·물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강력한 인구 유입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바꿀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화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과 직접 연결되어, 출퇴근 및 물류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기업 투자와 정주 환경 개선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인터뷰] 강화군청 인구증대정책과 “과부장 직무대행, 피나는 노력으로 지역 소멸 막아낼 것”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강화군청 인구증대대응과 과부장(과장 직무대행)과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군의 구체적인 비전과 사활을 건 의지를 들을 수 있었다.
Q. 현재 강화군이 처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 군은 다른 농어촌 접경지역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인구 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 인구 증대 대응 과는 청년층이 자발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청년 유입 정책'과 유동 인구를 활성화하는 '관광 유입 정책'을 두 축으로 삼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뉴로컬캠프나 일주일 체험 프로그램 등 청년 정주 지원 사업의 반응은 어떠한가?
"청년들에게 무작정 정착하라고 하면 부담을 느낍니다. 그래서 2박 3일 뉴로컬캠프, 3박 4일 숙박 지원, 나아가 일주일 동안 강화에 살아보는 단기 거주 체험을 단계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강화의 한적하면서도 매력적인 로컬 라이프를 경험하고, 현지에서 직업적 안정까지 찾을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육성을 결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실제로 참가한 청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Q. 광역 교통망 및 경제특구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이 인구 소멸 방지에 어떤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나?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갖추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한계가 있습니다. 올해 첫 삽을 뜬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강화 남단 경제도로 건설은 강화의 발목을 잡던 교통 체증과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입니다.
여기에 평화경제특구 유치까지 완성된다면, 강화는 단순한 '섬'이나 '외곽 지역'이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 경제·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우리 군 전 공직자가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고 피나는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는 강화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앞에 강화군이 던진 주거·일자리·인프라의 삼각 승부수가, 침체된 접경 지역에 청년의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반등의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