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소록도 문화유산 보존·활용 위해 관계기관과 협약

국립소록도병원·마리안느와마가렛·고흥군과 업무협약 체결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 유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추진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 2016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

국가유산청이 소록도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국립소록도병원,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들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관련 유물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추진과 소록도 문화유산 조사·연구 등에 협력한다.

국가유산청, 국립소록도병원,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이 소록도 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6월 26일 오전 10시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국립소록도병원,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고흥군과 소록도 관련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록도가 간직한 한센인의 삶과 인권의 역사,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헌신이 담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록도는 한센인 강제격리와 치료, 공동체 형성, 인권 회복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 근현대사의 현장이다. 국가유산청은 소록도가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40여 년간 한센인을 위해 의료봉사에 헌신한 공간으로, 인류애와 봉사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2016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은 사택을 비롯한 소록도 관련 문화유산의 가치를 폭넓게 조사하고, 두 간호사 관련 유물의 보존·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의료봉사 활동에 사용했던 치료·간병 도구 등은 당시 소록도의 생활상과 한센인 공동체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 유물들이 근현대 의료, 인권, 사회복지 분야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 도입한 첫 번째 ‘예비문화유산’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 가운데 장래 등록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을 선정하는 제도다. 훼손과 멸실을 막고 지역사회 미래 문화자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가유산청과 협약기관들은 앞으로 소록도 문화유산의 조사와 목록화, 학술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또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국가유산 지정·등록,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등재 협력,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개발 등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이 관계기관들이 선제적으로 협력해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정책으로 연계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과 함께 소록도의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유산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소록도 문화유산과 마리안느·마가렛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조사·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국민이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등 보존·활용 정책을 추진한다.

작성 2026.06.26 17:19 수정 2026.06.26 17:19

RSS피드 기사제공처 : 국가유산신문 / 등록기자: 이성희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