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잇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원도심과 북항을 연결하는 부산항선 등 부산의 향후 10년 도시교통 지도를 바꿀 핵심 철도망 구축 사업이 정부의 최종 문턱을 넘었다.
부산시는 26일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과 고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6월 부산시가 국토부에 승인 신청한 것으로, 개별 도시철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된다. 이번 계획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2지구 개발 등 부산의 도시구조를 바꿀 대형 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향후 인구 이동과 산업 재편, 해안권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확정된 노선은 경제성 분석 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 AHP 0.5 이상 기준을 충족한 10개 노선이다. 총연장은 145.66㎞에 이른다.
핵심 노선은 가덕도신공항~명지~부산역~센텀~오시리아를 잇는 부산형 급행철도, 이른바 BuTx다. 여기에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지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이 포함됐다. 정관선, 송도선, 강서선, 기장선, 연산제2센텀선, 오시리아선도 대상 노선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도시철도의 효율을 높이는 부산1호선 급행화와 부산2호선 급행화 사업도 함께 반영됐다. 출퇴근 시간대 이동 시간이 줄고, 동서·남북축 이동 편의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경제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향후 도시개발과 교통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노선도 후보로 남았다.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지선, 동부산선, 덕천~초읍~서면선 등 4개 노선이다. 이들 후보 노선의 총연장은 33.82㎞다.
부산시는 정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노선별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축으로 꼽히는 부산항선을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된다. 부산시는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병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문현~시민공원, 대연~오륙도 등 부산항선을 중심으로 한 연결지선 도입도 함께 검토한다. 원도심과 해안권 주요 거점을 촘촘하게 잇는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지속적인 철도망 확충을 통해 시민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해양수도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부쌤모모 모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