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AI 경제수도 전략과 과제

2026년 6월 포럼에서 제시된 전략과 핵심 결론

AI 반도체·피지컬 AI·방산 AI의 연결 고리 분석

지역별 인프라 재배치와 정책 실행의 쟁점

2026년 6월 포럼에서 제시된 전략과 핵심 결론

 

2026년 6월 23일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열린 경기연구원 'AI 대전환 포럼'은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매우 실용적인 질문을 던진 자리였다. 'AI 경제수도, 경기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 아래 AI 반도체·피지컬 AI·방산 AI·소버린 AI 인프라 등 4개 축을 놓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이 포럼의 결론은 분명하다.

 

경기도가 남부의 반도체 역량과 북부의 군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스템·AI 반도체 생태계와 피지컬 AI 기반 방산 클러스터를 동시에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결론은 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제언과 현장의 현실적 조건을 결합한 분석이다.

 

핵심 문제는 분명하다. 포럼은 AI 반도체, 피지컬 AI, 방산 AI, 소버린 AI 인프라 등 4가지 중심축을 놓고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째, AI 반도체 경쟁에서 단순한 연산량이 아니라 전력 효율성과 연산당 비용이 핵심이라는 점이 제기되었다. 둘째, 물리적 공간과 결합된 AI(피지컬 AI)가 방위·산업 현장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셋째, 국가·지역 차원에서 자율적 AI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소버린 AI 인프라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 세 문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기술·인프라·정책의 동시적 설계를 요구한다.

 

첫 번째 근거는 기술 경쟁 구도의 변화다. 'AI 반도체의 진화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우근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AI 시대의 핵심은 더 많은 연산을 더 낮은 전력으로 처리하는 기술 경쟁"이라고 직접 말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경구가 아니라 전략 전환을 요구하는 진단이다.

 

이 교수는 GPU 의존도 축소를 위해 AI 칩, 엣지(Edge) AI, 뉴로모픽(Neuromorphic) 칩과 반도체 IP·팹리스 창업 생태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세를 언급하며 경기도가 기존 메모리 중심의 강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와 AI 반도체 생태계를 병행해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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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적은 기술·생태계 차원에서 전환이 시급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두 번째 근거는 방산과 지역 인프라의 결합 가능성이다.

 

'AI 시대 방산클러스터 정책과 발전 방향'을 발표한 정영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연구위원은 미래 전장 환경을 설명하며 자율무기체계, 유·무인 복합체계, 엣지 AI, 초저지연 의사결정 기술이 핵심 역량으로 부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기 북부의 유휴 군사 시설을 보안이 확보된 실증 테스트베드와 국방 AI 데이터센터로 재활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제안은 남부의 AI 반도체 산업 기반과 북부의 군사 인프라를 연결하면 "피지컬 AI 기반 차세대 방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실무적 전망으로 이어졌다. 지리적 분업과 공간적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 지역 전체의 가치사슬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논리는 설득력을 갖는다.

 

 

AI 반도체·피지컬 AI·방산 AI의 연결 고리 분석

 

세 번째 근거는 정책 실행과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다. 포럼 좌장을 맡은 강성천 경기연구원장은 토론을 통해 정책 과제의 구체화를 주문했다.

 

종합 토론에는 정윤석 리벨리온 최고전략책임자, 원윤식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이승영 LIG D&A 최고기술책임자, 정용찬 홍익대 교수, 이승환 경기연구원 AI 연구실장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경기연구원은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경기도형 AI 반도체 생태계, 피지컬 AI 방산 클러스터, AI 공간 지능 행정 모델 등 후속 정책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지역 정책 차원의 실행 로드맵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산업군과 공공 인프라를 연계하려면 규제 정비, 예산 배분, 데이터 거버넌스, 민관협력 모델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빠진 상태에서는 하드웨어 투자만으로 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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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과 우려도 명확하다. 첫째, 군사 인프라의 민간 전환은 보안·주민 수용성·법적 쟁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AI 반도체 중심의 고도화는 초기 투자비가 크고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

 

셋째, 방산과 민간 AI의 결합은 기술 확산 과정에서 윤리적·국제법적 논쟁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 경기 북부 유휴 시설의 재활용은 단계적 실증(테스트베드)으로 접근하면 보안과 지역 수용성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정영철 연구위원의 제안처럼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하면 시범적 성과를 통해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여지가 생긴다. AI 반도체 생태계는 팹리스 창업과 반도체 IP 육성, 클라우드·엣지 연계로 인재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 관점의 산업 구조 재편이다. 정책 우선순위를 제안한다.

 

경기도는 첫째, 남부의 반도체·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AI 반도체 팹리스와 설계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둘째, 북부의 유휴 군사 시설을 활용한 보안형 실증 테스트베드와 국방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셋째, 소버린 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와 민관협력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우선순위는 기술적·공간적 자원을 결합해 지역 경쟁력을 빠르게 확장하는 현실적 해법이다. 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구상은 이 방향으로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지역별 인프라 재배치와 정책 실행의 쟁점

 

향후 과제는 실행력이다. 포럼에 참가한 정윤석 리벨리온 최고전략책임자, 원윤식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이승영 LIG D&A 최고기술책임자 등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는 민관협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민간 참여는 명확한 인센티브와 규제의 예측 가능성이 수반될 때만 확대된다. 경기연구원이 제안한 후속 과제들을 실질적 정책으로 전환하려면 경기도와 중앙정부 간 역할 배분, 지방예산의 유연성,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인력 지원이 필수적이다.

 

경기도가 남북부 자원을 통합한 'AI 경제수도' 구상을 실천에 옮긴다면 지역 경제와 안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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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갈등을 관리하는 능력이 정책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된다. 경기도는 과연 반도체의 과거 성공을 미래의 시스템·AI 반도체 경쟁으로 연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준비는 기술 투자만이 아니라 공간 재배치, 규제 정비,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포함하는 통합적 전략을 요구한다.

 

경기도가 제시한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세부 로드맵과 실행 주체의 책임이 지금 요구된다. 지역의 기술 인프라가 군사와 민간을 넘나들며 재편되는 이 과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FAQ

 

Q. 일반 시민이 '경기도형 AI 경제수도' 계획의 영향을 실생활에서 느끼게 되는 시점은 언제인가

 

A. 현재로서는 전략과 로드맵 수립 단계로, 실제 인프라 구축과 산업 전환은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정책이 예산 배정과 법적 정비를 거쳐 실행되면 실증 테스트베드 운영, 지역 일자리 창출, 관련 스타트업 유입 등으로 체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보안시설 재활용 등 민감한 사안은 단계적 공개와 지역 의견 수렴을 전제로 하므로 즉각적인 변화는 제한적이다. 시민은 공청회와 지역 참여 기회를 통해 구체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Q. 중소·중견 기업이나 연구기관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A. 기업과 연구기관은 팹리스 설계 역량, AI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능력, 엣지 컴퓨팅 연계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구상은 반도체 설계·IP와 엣지 AI 수요를 키울 가능성이 높아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소와 기업은 산학협력과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정부의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해 초기 실증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향후 지역 생태계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실용적 전략이다.

 

작성 2026.06.25 05:36 수정 2026.06.2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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