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체육고등학교 사격부 3학년 남예율 학생이 진로특강 이후 보내온 한 통의 메일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자신의 운동 생활과 진로 고민에 적용해 본 진심 어린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남예율 학생은 메일에서 “프롬프트를 제대로 써보는 건 처음이라 이렇게 적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써봤다”며 자신의 훈련 환경과 신체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그는 체육고등학교 학생선수로서 사격 종목을 하고 있으며, 하루 총 5시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벽에는 체력훈련 1시간, 오후에는 사격훈련 3시간, 야간에는 체력훈련 또는 자세훈련 1시간을 이어가는 일정이다.
특히 남예율 학생은 사격 선수에게 중요한 요소를 스스로 정확히 짚어냈다. 집중력, 시력, 소화 부담이 적은 식사, 경기 전 컨디션 관리, 훈련 후 회복식까지 자신의 상황을 AI에게 구체적으로 전달하며 맞춤형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그가 작성한 프롬프트에는 학생선수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닌 성장기 선수에게 맞는 균형 잡힌 식단, 실제 학교생활과 선수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메뉴, 사격 종목의 에너지 특성과 신체적 요구 분석까지 요청했다. 이는 단순히 AI에게 질문을 던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 방향을 찾아가는 첫걸음이었다.
이번 진로특강을 진행한 K-한식 디렉터 장윤정 명인은 학생들에게 AI를 단순한 검색 도구가 아닌, 자신의 삶과 진로를 설계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했다. 특히 학생선수들이 운동 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의 경험을 새로운 진로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예율 학생은 강의 후 “3학년이라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인생에 운동이 전부가 아니고 취미로 하던 차선책이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많이 와 닿았다”고 전했다. 또한 “운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기회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강의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 말은 학생선수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잘 보여준다.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은 오랜 시간 운동에 집중해온 만큼, 졸업을 앞두고 진로 선택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러나 이번 강의는 운동을 포기하거나 외면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격은 순간적인 집중력, 흔들림 없는 자세, 정밀한 호흡 조절,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종목이다. 남예율 학생이 자신의 식단과 컨디션 관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적인 자기관리의 시작이다. AI를 활용해 자신의 종목 특성을 분석하고, 성장기 학생선수에게 맞는 식단을 설계하려는 태도는 미래형 학생선수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장윤정 명인은 “AI 시대의 진로교육은 학생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며 “남예율 학생처럼 자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질문하는 학생은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더라도 스스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메일은 한 번의 특강이 학생의 마음에 어떤 씨앗을 남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강의실에서 들은 한마디가 진로 고민 중인 학생에게 용기가 되고, AI라는 도구가 막연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한다.
경남체육고등학교 사격부 남예율 학생의 프롬프트는 단순한 과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몸과 훈련, 진로와 미래를 스스로 들여다본 기록이었다. 그리고 그 기록은 학생선수가 운동장 밖에서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따뜻한 증거가 되었다.
운동을 해온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집중력, 인내심, 반복 훈련을 견디는 힘, 실패를 다시 일어서는 태도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귀한 자산이 된다. 남예율 학생의 진심 어린 메일은 오늘의 학생선수가 내일의 전문가로 성장해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