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이런 저런 이야기 -책임 없는 자유

칸예 웨스트 사건을 보며 느끼는 한국의 후진성

출처: 산안토니오 시장 X

 

 

 

 7월 4일, 미국 독립일에 예정된 칸예 웨스트(현재는‘Ye'로 개명했다.) 텍사스 산안토니오시 공연이 금지되었다. 산안토니오 시장 존스는 혐오 발언과 반유대적 발언을 한 사람이 시 기금으로 만든 시설에서 공연할 수 없다고 사회적 연결망에 밝혔다.

 

 칸예 웨스트가 2022년 사회적 연결망에 유대인에게 전투 준비 태세 3(DEFCON3)를 발령해야 한다고 썼다. 그리고 그는 많은 공분을 샀고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사용이 금지되기도 했다. 그리고 몇 몇 나라에 입국이 금지된 예도 있다.

 작년 호주 공연도 입국이 금지되어서 취소되었고, 올해 영국 더 와이어 음악 축제에 출연진이었으나 입국이 금지되었다.

 

 선진국은 혐오 발언에 대해 엄격한 법을 누구에게나 적용한다. 유명인이든 중요한 행사든 상관없이 혐오 발언을 한 사람은 문제의 소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그 사람으로 인한 소요를 막기 위해 입국을 금지시킨다.

 칸예 웨스트가 유대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사회적 연결망에 한 번 한 것은 아니다. 그는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Heil Hitler‘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히틀러라는 인물을 찬양하는 사람은 선진국일수록 반인류적으로 여긴다. 히틀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유대인 대량 학살 사건이기 때문일 것이다. 히틀러가 저지른 대량 학살로 인해 서구는 인간의 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조심하게 되었던 것 같다. 히틀러는 선출로 독일의 대표가 되었고 독일의 대표가 되어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반인류적 범죄를 저질렀다. 

 

 이런 반인류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선진국일수록 다양한 안전장치와 예방 조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관련 법령도 만들고 교육도 하면서 모두에게 깊은 경계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히틀러와 같은 인물을 찬양하는 모양새를 갖춘 일이 발생하면 모두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한 사회적 여론을 보낸다.

 칸예 웨스트가 유대인 혐오 글을 올렸을 때, 아디다스는 협업하던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여겼다. 

 칸예 웨스트가 저지른 일련의 사건에 대한 대처를 보며 선진국과 한국의 차이를 생각하게 되었다. 한국도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근현대사에 대량 학살이 있었고, 안타까운 민간인 학살이 있었다. 이런 역사적 사건을 희화화하는 인간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를 영국이나 호주만큼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아픔을 가진 유가족 앞에서 혐오 발언을 쏟아내도 국가는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다. 국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그나마 후대 대통령이 사죄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픔을 가진 유족들에게 다시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발언에 대한 적절한 제재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한국 정부와 소위 한국에서 배운 자들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얼마 전에도 유족들에게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유튜버를 다른 유튜버와 유가족이 합심해서 대처했다. 정부는 이런 혐오 발언 유튜버에 대해 제대로 된 제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해도 되는지 생각해도 되는 아류들이 생각난다. 그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인터넷에 본 것을 따라 같이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걸 또래 문화에서 하나의 놀이처럼 유행한다.

 더 문제는 처음 시작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어른들이 그 아이들의 행동만 비판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생각을 심어주지 못한 어른의 잘못은 놓치고 있는 것이다. 왜 선진국에서 그런 발언하는 이에게 강한 제재를 하는 지 생각해 봐야 한다.

 

 칸예 웨스트는 혐오 발언외에도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뮤직비디오 촬영 중 모델에게 저지른 행위로 고소를 당한 일도 있다. 제니퍼 안이라는 모델이고 그녀의 변호사가 BBC와 인터뷰 하면서 말한 것이 인상적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예술 창작이라는 명분으로 무엇이든 허용해서는 안 된다. 예술 창작이기에 그 경계를 정하는 것은 애매할 수 있다. 그러나 미리 합의된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힘이 있는 자라고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힘이 있는 자가 ’자유‘를 내세우며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약한 자를 괴롭히는 핑계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일부 나쁜 고용주는 내가 돈 주고 고용했는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계약서에 있는 근로 시간을 지키지 않고, 약속한 임금을 약속한 날짜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미국이 한국보다 나은 것은 계약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원어민과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다. 한국 교장은 한국 교사에게 늘 그랬듯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원어민에게 시킨다. 그러면 원어민은 당연히 반발한다. 그들은 계약서에 없는 데 왜 시키냐고 당연히 물어본다. 그런 과정을 보면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뿐 아니라, 일반적 사회 현상을 봐도 그렇다. 힘이 있는 자가 내가 하고 싶은 말 행동을 하는 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회는 나와 너, 여러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다. 민주주의에서 자유는 ’나와 너‘를 전제로 한 자유이다. 

 

 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은 멋있는 것이 아니라 민폐를 주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그리고 자유는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전제로 한다. 칸예 웨스트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예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따라서 입국이 금지 당하는 것도 본인이 안고 가야 할 몫이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에 대해 적절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선진국이다. 자유와 함께 책임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국은 자유는 있지만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이다. 힘의 논리에 따라, 강한 사람은 제멋대로 행동해도 되고 약한 사람은 참고 살아야 하는 분위기다. 그런 분위기는 절대 선진국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호주 입국 금지

 

https://www.bbc.com/news/articles/cvge48j5lplo

 

칸예웨스트 혐오 발언 후

https://www.npr.org/2022/10/09/1127732183/kanye-west-instagram-twitter

 

아디다스와 칸예 웨스트 법정 싸움

https://www.bbc.com/news/articles/cqjg7w8z7dvo

 

 

칸예 웨스트 모델 사건

 

한국 혐오 발언 현황

 

 

혐오에 엄격한 선진국

 

작성 2026.06.24 21:33 수정 2026.06.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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