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산동에 자리한 중식 전문점 ‘연춘’은 화려함보다 깊이를 선택한 공간이다. 이곳의 중심에는 젊지만 단단한 조리 이력을 쌓아온 구수정 대표가 있다. 한식·양식·중식 조리기능사를 두루 취득하며 기본기를 다졌고, 전국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한 구 대표는 현장의 감각과 정성으로 연춘만의 중식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수정 대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양식, 한식, 중식 조리기능사를 취득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조리 기초를 탄탄히 쌓았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라이브경연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울산광역시 전국요리경연대회 은상까지 거머쥐며 요리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남정보대학 졸업 이후에는 2020년 힐튼 부산 연회부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고, 2024년 중화요리 전문점 연춘의 대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연춘의 대표 메뉴는 오향장육과 동파육이다. 오향장육은 향신료의 조화와 고기의 결을 살리는 섬세한 조리가 관건이다. 연춘의 오향장육은 진한 향을 앞세우기보다, 고기 본연의 맛과 은은한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완성된다. 한 점을 입에 넣으면 중식 특유의 깊은 풍미가 부드럽게 퍼지고, 뒤이어 정갈한 여운이 남는다.
동파육 역시 연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오래 조려낸 고기의 윤기, 부드러운 식감, 달큰하면서도 묵직한 소스의 균형이 돋보인다. 기름진 맛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고, 담백함과 깊은 감칠맛을 함께 살린 점이 연춘 동파육의 매력이다. 중식의 고전적인 품격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메뉴라 할 만하다.

연춘이 특별한 이유는 음식만이 아니다. 구수정 대표 곁에는 공동 대표인 홍동균 셰프가 있다. 홍 셰프는 현재 중식 기능장을 준비 중인 실력파 조리인으로, 두 사람은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셰프이기도 하다. 한 사람은 섬세한 운영과 감각을, 또 한 사람은 깊이 있는 중식 기술과 현장성을 더하며 연춘의 주방을 함께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의 주방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꿈을 함께 끓여내는 공간이다. 하루하루 손님을 맞이하며 쌓아온 정성, 메뉴 하나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 그리고 더 나은 중식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연춘의 맛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특히 구수정 대표는 이번에 몽골 아르항가이주에서 열리는 아라 페스티벌에 K-푸드 한국대표팀으로 초청받으며 국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부산 연산동의 작은 중식 전문점에서 시작한 구 대표의 요리가 이제 한국의 맛과 조리인의 품격을 알리는 자리로 확장되는 것이다.
ARA FEST 2026 관련 공개 자료에서도 몽골 아르항가이주와 아라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춘의 홍동균 셰프 역시 몽골 아라 페스티벌 관련 K-푸드 대표팀 기사로 조명된 바 있다.
구수정 대표의 강점은 화려한 말보다 접시에 담긴 결과로 보여주는 데 있다. 기본기를 중시하고, 재료를 허투루 다루지 않으며, 손님이 다시 찾고 싶은 한 접시를 위해 매일 같은 마음으로 주방에 선다. 연춘의 오향장육과 동파육이 깊은 맛을 내는 이유도 결국 그 태도에서 출발한다.
부산 연산동에서 중식의 품격을 찾고 싶다면, 연춘은 충분히 기억할 만한 이름이다. 구수정 대표와 홍동균 셰프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공간은 맛집을 넘어, 젊은 조리인들의 성장과 사랑, 그리고 K-푸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따뜻한 무대가 되고 있다.
연춘은 오향장육과 동파육으로 중식의 깊은 맛을 전하는 부산 연산동의 숨은 맛집이다. 구수정 대표는 탄탄한 기본기와 따뜻한 감각으로 연춘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홍동균 셰프와 함께하는 예비 부부 셰프의 주방은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빛날 가능성을 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