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시대, 농장의 가치를 높이다… 만세보령농업대학 현장 코칭 교육 눈길

체험·치유농장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 교육 진행

체험동선과 공간구성 개선을 통한 방문객 만족도 제고 방안 제시

솔머랭이 농장 벤치마킹과 자연물 염색 체험으로 실무 역량 강화

보령시농업기술센터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농업기술센터 교육장과 체험농장에서 ‘2026년 만세보령농업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날 교육은 ‘체험·치유농장 현장 코칭’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지역 농업인과 교육생 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농업은 단순한 생산 활동을 넘어 체험과 치유, 교육, 관광이 융합된 복합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장의 경쟁력 역시 생산량보다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경험과 브랜드 가치, 차별화된 콘텐츠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농업인이 직접 현장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코칭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보령시농업기술센터 2층 강의실에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체험·치유농장 운영에 필요한 벤치마킹의 의미와 현장 코칭 노하우를 배우며 성공적인 농장 운영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받았다. 이후 교육생들은 보령 지역 대표 체험농장인 솔머랭이 농장으로 이동해 현장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교육 과정에서는 벤치마킹의 중요성과 활용 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단순히 성공 사례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농장의 특성과 지역 환경, 고객 수요를 분석해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농촌체험농장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농장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 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현장 교육은 솔머랭이 농장에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농장 곳곳을 둘러보며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공간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농장의 주요 시설 배치와 방문객 동선, 체험 공간 구성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며 실제 운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현장 코칭 과정에서는 농장의 장점과 개선점을 분석하는 진단 활동도 함께 이뤄져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번 교육에서 주목받은 주제 중 하나는 농장 브랜드의 중요성이었다. 좋은세상바라기(주) 최병석강사(경영학박사)는 농장의 브랜드명이 단순한 명칭을 넘어 소비자와 방문객에게 첫인상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브랜드는 농장의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하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농장 브랜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체험동선과 공간구성에 대한 노하우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체험농장 방문객은 농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동 경로와 공간 배치가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교육에서는 방문객의 시선과 행동 패턴을 고려한 동선 설계, 사진 촬영 공간 조성, 휴식 공간 배치, 안전한 체험 환경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체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자연물 염색 손수건 만들기 탁본체험’ 역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연 소재를 활용한 체험은 치유농업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참가자들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손수건을 제작하며 체험 콘텐츠가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감성과 만족도를 직접 경험했다. 이러한 체험 활동은 향후 농장 프로그램 개발에도 유용한 참고 사례가 됐다.

 

이번 만세보령농업대학 체험·치유농장 현장 코칭 교육은 농업인들에게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브랜드 구축, 체험 콘텐츠 개발, 공간 구성, 방문객 동선 설계 등 체험농장 운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적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치유농업과 농촌체험 산업은 앞으로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중심 농업을 넘어 사람과 자연,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가치 중심 농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번 교육은 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 솔머랭이 농장 현장 코칭 중 농장에서 준비한 체험을 진행하고 기념사진 (사진: 보령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작성 2026.06.21 21:00 수정 2026.06.24 10:54

RSS피드 기사제공처 : 농업경영교육신문 / 등록기자: 정수호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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