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라이드·우버, 취리히 로보택시 도전…중동 성공 발판 삼아 유럽 상용화 나선다

위라이드와 우버의 전략적 제휴

취리히를 택한 이유와 기대

자율주행차의 한국 시장 전망

위라이드와 우버의 전략적 제휴

 

자율주행 기술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우버(Uber)는 2026년 6월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올해 말 취리히 광역 지역에서 상업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며, 위라이드는 단계적으로 서비스 수준을 높여 궁극적으로 완전 무인 운영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두 회사가 검증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최신 단계이며, 우버는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위라이드는 자사의 자산 경량 운영 전략에 따라 취리히 현지 모빌리티·물류 운영업체인 라이데라(Ryder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이데라는 차량 관리와 일상 운영을 전담하며,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구조를 택했다. 라이데라가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유지보수와 현장 대응을 맡는 반면, 위라이드는 소프트웨어 고도화와 안전성 검증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위라이드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할 때 반복적으로 활용해온 방식이다.

 

취리히가 유럽 첫 번째 거점으로 낙점된 데에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스위스의 선진적인 규제 환경과 취리히 광역권의 높은 차량 호출 서비스 수요가 자율주행차 상업화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연방 차원의 자율주행 관련 법제가 비교적 명확하게 정비되어 있어, 규제 불확실성이 높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서비스 진입 장벽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라이드와 우버는 취리히에서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유럽 내 다른 도시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취리히를 택한 이유와 기대

 

두 회사의 유럽 진출 자신감은 중동에서의 실적에서 비롯된다. 위라이드와 우버는 2024년 12월부터 중동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업 서비스를, 리야드에서는 일반 공공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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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3개 도시에서 쌓은 운영 데이터와 안전 검증 노하우는 유럽 규제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유력한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완전 무인 운영 경험은 취리히에서의 단계적 전환 계획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토대가 된다. 물론 새로운 시장 진출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따른다.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을 위해서는 복잡한 안전 검증 절차와 현지 규제 승인을 통과해야 하며, 취리히의 도심 환경은 중동과는 다른 기상 조건과 교통 패턴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 강설과 좁은 구시가지 도로 등 유럽 특유의 환경 변수가 자율주행 시스템에 추가적인 요구 조건을 부여한다.

 

위라이드는 이를 위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라이데라와의 긴밀한 현장 협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의 한국 시장 전망

 

유럽 로보택시 상용화 흐름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업계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복수의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자율주행 규제 특구 지정과 관련 법제 정비를 추진 중이다. 위라이드·우버의 취리히 사례처럼 글로벌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연합해 현지 운영사를 파트너로 삼는 모델은 한국 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구조로 꼽힌다.

 

다만 한국에서 본격적인 무인 로보택시 상업 운행이 실현되려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 개정과 사회적 수용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규제 환경 정비가 기술 개발 속도만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위라이드와 우버의 취리히 도전은 자율주행 상용화가 특정 지역의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상징한다. 두 회사가 중동에서 확보한 운영 청사진을 유럽이라는 까다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해낼지, 그 결과가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 전반의 상용화 속도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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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위라이드·우버의 취리히 로보택시는 언제부터 탈 수 있나?

 

A. 두 회사는 2026년 6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현지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2026년 말 취리히 광역 지역에서 상업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규제 승인 시점에 따라 실제 운행 개시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유인 안전 요원이 탑승하는 형태로 출발해 단계적으로 완전 무인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구역과 요금 체계는 승인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별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Q. 위라이드가 취리히에서 라이데라와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위라이드는 해외 시장 진출 시 자산 경량 운영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하는데, 이는 차량 구매·유지보수 등 고정 비용을 현지 파트너에게 위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라이데라는 취리히 지역 모빌리티·물류 운영 경험을 보유한 업체로, 차량 관리와 일상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 구조 덕분에 위라이드는 현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중동에서도 동일한 파트너십 모델로 아부다비, 두바이, 리야드 세 도시에 서비스를 확장한 전례가 있다.

 

Q. 유럽 로보택시 시대 개막이 한국 자율주행 산업에 주는 교훈은?

 

A. 위라이드·우버 사례는 기술력만큼이나 규제 환경과 현지 파트너십이 상용화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 한국도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높지만, 여객 운송 관련 법령과 무인 운행 허가 기준이 아직 명확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스위스처럼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추는 것이 한국에서의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가 자율주행 특구 확대와 법령 정비를 병행한다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반도 더 빠르게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작성 2026.06.19 06:15 수정 2026.06.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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