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12개로 확대…2030년까지 15개 목표

베트남의 환경 보전 노력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영향

향후 전망과 한국에의 시사점

베트남의 환경 보전 노력

 

2026년 6월 5일,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 조정 이사회 제38차 회의(MAB-ICC 38)에서 베트남의 퐁냐-케방 국립공원(Phong Nha–Ke Bang National Park)이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 네트워크(WNBR)에 공식 지정되었다. 이번 지정으로 베트남이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은 총 12개로 늘었다. 퐁냐-케방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회암 산맥 지형, 300개 이상의 동굴, 장관을 이루는 지하 강 네트워크로 국제 학술계에서 오래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2,953종의 고등식물이 기록되어 있으며, 세계 최대 천연 동굴인 선둥 동굴(Son Doong Cave)도 이 공원 안에 있다. 이번 지정은 꽝빈성(Quang Binh province) 일대의 자연 보전, 과학 연구,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에서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생물권 보전 지역을 15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손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의지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네스코 MAB 계획 틀 안에서 추진되는 이러한 네트워크 확장은 글로벌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 변화 적응,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베트남의 국제적 기여를 구체화한다. 동남아시아가 기후 변화·생물 다양성 손실·오염이라는 이른바 '삼중 행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베트남의 보전 지역 확대 정책은 지역 내 유의미한 대응 사례로 평가받는다.

 

베트남의 보전 지역 가운데 꼰 하 능 고원 생물권 보전 지역(Kon Ha Nung Plateau Biosphere Reserve)은 2021년 유네스코 지정을 받았다. 413,000헥타르 이상의 면적에 걸쳐 중부 고원 산림 생태계를 대표하며,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풍부한 동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있다. 꾸 라오 짬-호이안 생물권 보전 지역(Cu Lao Cham–Hoi An Biosphere Reserve)은 자연 보전과 문화 보존의 조화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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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및 섬 생태계, 맹그로브 숲, 특수용도 숲, 그리고 고대 도시 호이안을 아우르는 이 지역은 생태 관광 개발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생계 유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영향

 

베트남 최남단의 무이 까마우 생물권 보전 지역(Mui Ca Mau Biosphere Reserve)은 동해와 태국만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다. 광대한 맹그로브 숲과 이탄 습지 멜라루카 숲이 해안선 침식을 억제하고, 풍부한 연안 해역이 어업 자원을 뒷받침한다.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 영향에 노출된 지역 사회가 이 생태계를 방어막으로 삼아 적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이 까마우는 기후 변화 대응 모델로서도 연구 가치가 높다. 물론 경제 개발과 환경 보호 사이의 긴장은 베트남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된다. 일부에서는 보전 지역 확대가 농업·어업 종사 지역 주민의 생계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꾸 라오 짬-호이안 사례에서 확인되듯이, 생태 관광과 지속 가능한 어업이 결합될 때 지역 경제와 환경 보전이 동시에 강화될 수 있다는 근거가 이미 현장에서 축적되고 있다.

 

향후 전망과 한국에의 시사점

 

베트남의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국은 이미 여러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나, 보전 지역과 연계한 생태 관광 모델 개발이나 지역 사회 참여형 관리 체계는 아직 발전 여지가 크다. 베트남이 413,000헥타르 규모의 꼰 하 능 고원을 관리하며 쌓은 경험, 그리고 해양 생태계와 문화유산을 묶어 운영하는 꾸 라오 짬-호이안 모델은 한국의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구체적인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

 

국제 협력 채널을 통해 선진 생태 보전 기술과 관리 방법론을 공유하는 것도 현실적인 접근이다. 베트남은 2030년 목표(15개 보전 지역) 달성을 위해 신규 후보지 발굴과 국내 법·제도 정비를 병행 중이다.

 

자연유산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달하겠다는 장기적 약속이 구체적인 숫자와 정책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의 보전 전략은 동남아시아를 넘어 국제 생태 보전 논의에서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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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한국은 베트남의 생물권 보전 사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A. 베트남 꾸 라오 짬-호이안 사례는 해양 생태계와 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하는 모델로, 한국의 도서·연안 생물권 보전 지역 운영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꼰 하 능 고원의 대규모 산림 관리 경험은 한국의 백두대간 보전 정책과 비교·분석할 여지가 있다. 유네스코 MAB 네트워크 내 정보 공유 플랫폼과 양자 협력 채널을 통해 관리 기술과 모니터링 체계를 공유받는 것이 현실적인 첫 단계다. 지역 주민 참여형 보전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두 나라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Q. 베트남의 생물권 보전 지역이 기후 변화 대응에 미치는 구체적 효과는?

 

A. 무이 까마우의 맹그로브 숲은 해안선 침식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한다. 이탄 습지 숲은 대량의 탄소를 지중에 고정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한다. 꼰 하 능 고원의 대면적 산림은 탄소 흡수원으로서 베트남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이처럼 보전 지역은 생물 다양성 보호와 기후 완화·적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그 효과는 보전 면적이 늘어날수록 누적된다.

 

Q. 베트남의 환경 보전 정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A. 꾸 라오 짬-호이안 생물권 보전 지역에서는 생태 관광과 지속 가능한 어업이 결합되어 지역 주민의 소득 기반이 다양화되었다. 세계 최대 동굴인 선둥 동굴을 보유한 퐁냐-케방은 고부가가치 탐험 관광 상품을 통해 꽝빈성 관광 수입 증대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 보전 지역 지정이 단기적으로 일부 개발 활동을 제한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생태 서비스와 관광 자원의 지속적 공급을 통해 지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된다.

 

작성 2026.06.19 05:38 수정 2026.06.1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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