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에 우키요에 디지털 미술관 들어선다…2027년 봄 개관

일본 에도시대 우키요에 명작들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만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한다.


일본 도쿄 긴자에 2027년 봄 상설 전시관인 ‘우키요에 이머시브 아트 뮤지엄 긴자(Ukiyoe Immersive Art Museum GINZA)’가 문을 연다. 우키요에를 소재로 한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전시관이 상설 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미술관은 일본과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인기를 끌었던 ‘움직이는 우키요에전(Ukiyoe Immersive Art Exhibition)’의 콘텐츠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전시는 지금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가고시마를 비롯해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등 9개 도시에서 열렸으며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통 미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창의성을 인정받아 ‘CJPF 어워드 2025’ 프로젝트 부문 우수상과 ‘뮤즈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2026’ 몰입형 전시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전시관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긴자에 들어서며 일본 전통문화 체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관광객들은 우키요에 원작의 아름다움은 물론 첨단 영상 기술이 구현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시의 중심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우키요에 거장들의 작품이 자리한다. 가쓰시카 호쿠사이, 우타가와 히로시게, 기타가와 우타마로 등 거장들의 작품 300여 점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3D 컴퓨터 그래픽과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구현된 8개의 몰입형 공간을 통해 우키요에 속 풍경과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영상과 음향뿐 아니라 향기 연출까지 더해져 오감으로 작품 세계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대표적으로 호쿠사이의 대표작인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붉은 후지 등을 주제로 한 공간이 마련된다. 거대한 파도와 후지산 풍경이 관람객을 둘러싸는 형태로 재현돼 마치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콘텐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에도시대 실제 우키요에 작품과 메이지 시대 이후 복원된 복각판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해설을 제공해 우키요에의 역사와 에도 문화, 작가들의 삶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기획한 HITOHATA 측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온 우키요에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실물 작품과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우키요에의 매력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성 2026.06.18 09:18 수정 2026.06.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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