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름철이면 수산물 먹거리 비수기로 한산했던 홍성군 남당항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주말마다 공영주차장이 만차를 기록하는 등 여름 비수기라는 기존 공식을 완전히 깨뜨린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객의 연령대와 구성이다. 그동안 남당항은 대하와 새조개 축제 등 특정 계절에만 50~60대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 단순 수산물 소비지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물놀이 시설과 다양한 체류형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주말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30~40대 젊은 부모들의 발길이 급증했다. 수산물을 먹고 곧바로 떠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족들이 하루 종일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체류형 관광지로 완전히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홍성군의 과감한 관광 콘텐츠 투자가 있다. 군은 낙후된 서부해안 지역을 살리기 위해 남당항 일원에 해양분수공원, 홍성스카이타워, 네트어드벤처, 야간경관 조성 등 복합 레저와 체험 시설을 대거 확충했다. 최근 주말마다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해양분수공원은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며 서해안의 대표적인 가족 휴양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축제 기간에만 볼 수 있었던 주차장 만차 행렬이 여름철 평상시 주말에도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광 전문가들은 가족 방문객의 증가를 남당항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가장 긍정적인 지표로 꼽는다. 어린이와 젊은 층이 찾는 관광지는 재방문율이 높고 체류 시간이 길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홍성군은 앞으로도 문화 행사, 공연, 레저 체험이 융합된 복합관광 거점으로서 서부해안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은영 홍성군 체육관광과장은 과거 한산했던 남당항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홍성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