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염증은 식탁에서 시작되고 식탁에서 끝난다

음식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가공식품이 많아질수록 몸은 회복력을 잃는다

몸은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서연하의 웰니스 자연치유 칼럼]

몸속 염증은 식탁에서 시작되고 식탁에서 끝난다

 

음식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연하 (웰니스치유연구소 대표 ·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웰니스자연치유 주임교수)

 

현대인들은 건강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늘 피곤하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이유 없이 몸이 무겁고, 여기저기 통증이 반복된다. 병원에서는 정상이라고 하지만 몸은 분명 예전 같지 않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우리가 쉽게 놓치고 있는 '만성염증'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염증은 원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시스템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이 지속되면 염증은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머물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만성염증이 특별한 통증 없이도 서서히 진행되면서 피로,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토양이 된다는 점이다.

특히 자연치유의 관점에서 볼 때 염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생활습관의 결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식탁이 있다.

 


가공식품이 많아질수록 몸은 회복력을 잃는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편리함을 선택한다. 달콤한 음료, 과자, 빵, 인스턴트식품, 육가공식품은 빠르고 간편하지만 몸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설탕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떨어뜨린다. 몸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될수록 염증 반응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반면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는 몸이 본래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제철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버섯, 해조류, 견과류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도 소화기관과 대사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다.

특히 다양한 색깔의 채소에는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항산화 물질과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 초록색 브로콜리와 시금치, 붉은 토마토, 노란 단호박, 보라색 블루베리와 가지 등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염증 조절에 도움을 준다.

라이프코드50에서는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식의 색과 장기의 에너지 공명 관계를 중요하게 본다.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장기의 균형을 조율하는 에너지 언어라는 것이다.

 


몸은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잃으면 특별한 약이나 비싼 영양제를 먼저 찾는다. 하지만 자연치유는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믿는 것에서 시작된다.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들기름과 견과류를 섭취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을 꾸준히 먹는 습관은 장 건강을 개선한다. 건강한 장은 면역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한다.

반대로 야식과 과도한 당분, 지나친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몸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낸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다. 오늘 한 끼의 식사에서 채소를 조금 더 늘리고, 자연식품을 선택하고, 몸이 편안함을 느끼는 음식을 찾는 것이다.

 

몸은 본래 스스로 회복하는 설계를 가지고 있다. 염증 역시 그 설계를 다시 작동시키면 서서히 낮아질 수 있다.

결국 건강은 거창한 곳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늘 식탁 위에 놓인 음식 한 접시가 내 몸을 지치게 하는지, 아니면 회복시키는지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서연하
웰니스치유연구소 대표 ·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웰니스자연치유 주임교수. 자연치유와 웰에이징을 연구하며 건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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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16 08:51 수정 2026.06.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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