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6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아마추어 선수를 배출하지 않고 전원 프로 선수로만 진용을 구축했다.
'만 25세 이하' 젊은 피 중심…팀당 차출 제한이 변수
이번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4년 차 이하'의 신예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전력의 무게감을 더할 와일드카드(만 29세 이하) 3장으로는 투수 곽빈(두산), 내야수 노시환(한화), 내야수 문보경(LG)이 낙점됐다.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국제대회를 넘어 미필 선수들에게 '군 면제 혜택'이 걸려 있는 중요한 무대다. 이번에 선발된 24명의 선수 중 무려 16명이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미필 선수들이다.
다만, 대회 기간인 9월이 KBO 리그의 막바지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단별 최대 3인, 최소 1인'이라는 형평성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됐다. 이로 인해 소속팀의 핵심 전력이자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던 두산의 김택연(부상 여파 등)과 한화의 정우주 등이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되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도영·문현빈·박준순…'KBO 미래'들 미국 진출 발판 다진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초호화 야수진이다. KBO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김도영(KIA)을 비롯해 문현빈(한화), 박준순(두산) 등 향후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 무대 진출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특급 재능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킴과 동시에 개인 커리어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24인)
- 투수 (11명): 곽빈(두산·WC), 김영우(LG), 조병현(SSG), 배찬승(삼성), 성영탁(KIA), 최민석(두산), 박영현(KT), 소형준(KT), 오원석(KT), 최준용(롯데), 김진욱(롯데)
- 포수 (2명): 조형우(SSG), 김건희(키움)
- 내야수 (7명): 문보경(LG·WC), 노시환(한화·WC), 정준재(SSG), 이재현(삼성), 김주원(NC), 박준순(두산), 김도영(KIA)
- 외야수 (4명): 김지찬(삼성), 윤동희(롯데), 문현빈(한화), 박재현(KIA)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5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사진 = KBO·KB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