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교실이 된다… 전국 수목원, 생태체험 교육 프로그램 확대

교과서 속 자연을 만나는 수목원 생태교육

보고, 만드록, 느끼는 체험형 자연학습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숲속 배움 여행

 

 

식물 관찰부터 정원 가꾸기까지, 체험형 생태교육 인기

 

전국 수목원이 단순한 식물 관람 공간을 넘어 살아있는 자연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학교 현장체험학습 활성화에 맞춰 전국 주요 수목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목원은 식물자원의 수집·보전·전시 기능과 함께 생태교육을 담당하는 시설로, 현재 전국에 국립·공립·사립수목원 73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역할을 수행해 온 수목원은 최근 체험 중심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며 자연 속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과서 밖 자연학습장으로 변신한 수목원

 

최근 수목원 교육은 단순 해설을 넘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 서귀포의 상효원은 ‘상효원 숲학교’를 통해 전문 해설사의 생태 설명과 함께 레진아트, 반려식물 심기 등 오감 체험을 제공한다. 경기도 성남시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습지 생태계를 관찰하는 ‘습지에서 숨쉬는 작은 생명 이야기’와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미션! 멸종을 막아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에서는 식충식물을 관찰하고 직접 심어보는 ‘곤충 실종 사건 수사대’와 나무의 성장 과정을 배우는 ‘나무 공예’ 체험이 진행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물과 정원을 활용한 창의 체험도 풍성

 

식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정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경북 포항의 기청산식물원은 약용식물을 활용한 향낭 만들기와 비누 제작 체험을 운영하며, 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정원해설가와 함께하는 정원 탐방을 비롯해 이끼와 꽃, 동물을 활용한 테라리움 만들기, 다육식물 꾸미기 등 정원 문화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압화 액자 만들기와 풀꽃 탐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원 춘천 제이드가든은 꿀벌과 다람쥐를 주제로 한 자연 탐험 활동과 블루베리 수확 체험 등 계절별 특색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연 속 배움의 가치 높아져

 

산림청은 수목원이 식물과 생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가을 현장체험학습은 물론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산림청 관계자는 “수목원은 책과 영상으로만 접하던 식물과 생태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 교실”이라며 “학생들의 현장학습과 가족 단위 자연 체험 활동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성 2026.06.15 05:58 수정 2026.06.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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