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마지막 소원’, 충북 3개 도시 순회공연…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 되새긴다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선정작인 연극 ‘마지막 소원’이 제천과 단양, 충주를 찾아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마지막 소원’은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채 자신의 마지막을 담담히 준비하는 최남희와 그의 병세를 둘러싸고 갈등하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 사랑과 화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그려낸 작품이다.


2024년 초연 당시 높은 관람 만족도와 재공연 요청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작품성을 더욱 강화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소원’은 충북 지역의 전통 장례문화인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소재로 개발된 작품이다. 제작진은 2022년부터 관련 문화자산을 조사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며 작품 연구를 진행해 왔다.


채민석 연출가는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공연이 지속 가능한 레퍼토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우 앙상블과 무대 디자인, 음악 구성 등 작품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데뷔 56년 차 배우 김민정이 주인공 최남희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이승철이 최남희의 첫사랑이자 상두꾼인 김상철 역으로 출연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김민정 배우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와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라이브 연주와 국악가요가 함께 어우러진다. 주제곡을 비롯해 살풀이춤, 구음, 상여소리, 회다지소리, 풍물 등 전통예술 요소가 현대적인 연극 형식과 결합돼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철 배우는 “주인공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장면은 누구나 자신의 부모와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소원’은 제천시가 주최하고 제천시문화회관과 울림아트앤컴퍼니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연은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충북 제천시문화회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단양문화예술회관,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주시문화회관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5시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5000원이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공연예술 창작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과 수도권 간 문화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6.12 09:39 수정 2026.06.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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