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온도 (이경자 지음, 몽트)



<저자 약력>

 

이경자

충남부여출생 월간한맥문학시조로 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시조시인협회회원

여성시조이사역임, 한맥문학동인회회장역임

경기시조이사, 백강문학회원

표암문학감사, (전한국문인협회안산지부회장

<수상>

한맥문학상 성호문학상, 경기예총공로상

안산시장상, 경기도도지사상

문화예술진흥유공자상, 표암문학상본상수상

<저서>

하루의 연가, 늙숙이의 합창(부부집), 세월은 머물지않는데

계절의 연가, 생각이 머문자리

 

 


<책 소개>

 

삶은 지나간 시간의 흔적 위에 조용히 쌓여 간다.

꽃이 피고 지는 계절, 고향의 기억, 그리운 사람, 늙어가는 몸과 마음, 그리고 끝내 품고 살아가는 희망까지. 여백의 온도는 일상의 풍경 속에서 길어 올린 삶의 결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노래한 시조집이다.

 

 


<목 차>

 

PART _고요의 그림자

하늘 나리 10

패랭이꽃 11

갈대 12

빈 하늘 13

나비 수국 14

꽃들에게 15

버들강아지 16

들꽃 17

붉은 기다림 18

단풍 들다 19

사계절 20

사계의 손짓 21

아미산 22

가을 길 23

첫눈 오는 날 24

겨울 강 오리 25

봄날 26

 

PART _그늘도 꽃이 되는 시간

노을의 방식 28

황혼 29

여유 30

기도 31

흔적 32

적막 33

별빛 속삭임 34

여백 35

동행 36

쉼표 37

혼자 가는 길 38

커피 39

바람의 노래 40

기다림 41

너를 찾아 42

고백 43

 

PART _ 바람의 시간

장미 46

고향 47

유년의 뜰 48

빈터 49

폐가 50

고향에 머물다 51

추억의 고잔뜰 52

바람의 섬 53

백마강의 기억 54

파도의 추억 55

엽서 한 장 56

여행의 꿈 57

 

PART _산 그림자 길어질 때

남강의 한 60

승무 61

모시 길쌈 62

한낮 63

마지막 밤 64

황혼에 안긴 마음 65

오늘 또 내일 66

한 해의 끝에서 67

청청하리라 68

낙화놀이 69

달개비꽃의 하루 70

통증 71

동백의 시간 72

설한의 미소 73

빗속의 침묵 74

백일홍 그리움 75

모란과 나비 76

노을 길에서 77

병상에서 78

대보름의 기억 79

하늘길 80

허공 81

구름 나그네 82

 

PART_그늘도 꽃이 되는 시간

낙화암 바람꽃 84

몸살 85

섬마을 86

빌딩 숲속 노을 87

설원 88

솔바람 89

탱자나무 90

닫힌 우체통 91

들풀의 기다림 92

사월 93

신의 조화 94

봉선화 95

한숨 96

마음공부 97

초 삼월의 숨결 98

은하수 99

길 위의 여정 100

꽃 잔치 101




<본문 속으로> 


찬 바람 이는 강에 물결 따라 자맥질하니

얼음장 끝자락에 햇살 한 점 내려앉고

온 가족 노니는 그 모습 노을에 젖어 있네

긴 겨울 고요 속에 숨결마저 얼어붙어도

서로 기대 사는 정 물살 따라 흐르다가

봄기운 번지는 날 다시 날아오르리라 

-본문25쪽

 

 

몇 번 찾아와도 묵묵히 파도는 반복되고

우리 언저리엔 꽃은 피었다 지는구나

그 끝없는 몸짓 속에 마음도 실려 가네

쓸쓸한 백사장 외로이 앉아 바라보니

그리던 사람은 아득히 기억 저물고

가슴의 추억마저 파도 속으로 끌려가네

-본문55

 

 

온몸 시려오고 으슬으슬 떨리면

통증 더해 오고 팔다리 저려오니

내일 비 올 듯해 비걷이 준비하네

딱따구리 한 마리 자꾸만 쪼아대면

진땀에 몸 젖어 두통 지쳐오거니

따끈한 차 한 잔에 시름 모두 잊는다

-본문85

 

 

 

<출판사 서평>

 

이경자 시인은 자연과 사람, 세월과 그리움을 섬세한 언어로 엮어내며 우리 마음속 오래된 기억들을 조용히 흔든다. 폐가에서는 사라진 시간의 쓸쓸함을, 고향에 머물다에서는 끝내 떠나지 못하는 마음의 귀향을, 황혼에 안긴 마음에서는 저무는 인생을 받아들이는 평온한 성찰을 보여준다. 또한 바람의 섬닫힌 우체통에는 시대의 아픔과 실향의 정서까지 담겨 있어, 개인의 서정을 넘어 삶과 역사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시조집은 화려한 수사보다 절제된 언어와 여백의 미학으로 독자의 마음에 오래 머문다. 짧은 형식 안에 응축된 감정은 잔잔하지만 깊은 파문을 남기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한다. 특히 자연과 계절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시인의 시선은 한국 전통 시조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되살린다.

여백의 온도는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조용한 위로와 따뜻한 숨결이 필요한 순간, 이 시조집은 마음 한편의 빈 여백을 다정한 온기로 채워줄 것이다.

작성 2026.06.10 11:18 수정 2026.06.10 11:18

RSS피드 기사제공처 : 북즐뉴스 / 등록기자: 이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