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권 공간서 인문학 만난다…문체부, 1200개 프로그램 운영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의 인문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전국 생활권 공간에서 1200개 규모의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2026년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 프로그램 공모사업 결과를 확정하고 운영기관 120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기관들은 이달부터 도서관과 생활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전국 다양한 공간에서 인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공모에는 총 2214개 프로그램이 접수돼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심사를 거쳐 ‘길 위의 인문학’ 600개, ‘지혜학교’ 260개, ‘모두의 인문학’ 200개 등 총 106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지난해 우수기관 프로그램 140개를 포함해 모두 120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는 전년보다 500개 늘어난 규모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는 평가다.

올해 사업의 특징은 인문학 프로그램이 특정 문화시설에 머물지 않고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뿐 아니라 지역 서점, 작은도서관, 청소년수련시설, 아동·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신규 참여 기관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인문 프로그램 운영 기반이 생활권 전반으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보다 쉽게 인문학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문학과 역사, 철학 등 전통적인 인문 분야를 비롯해 예술 융합, 지역문화, 공동체, 현대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나’, ‘관계’, ‘지역의 삶’을 중심으로 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사회를 성찰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모두의 인문학’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사회문화시설이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기반 인문 프로젝트다.


공모에서는 약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정된 20개 운영기관은 각각 10개 내외의 협력기관과 함께 총 20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순한 시설 연계를 넘어 공동 기획과 공동 운영 체계를 구축해 지역 주민들이 생애주기별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이 국민들의 일상 속 인문학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생활권 중심의 인문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생활과 밀착된 인문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6.06.09 11:29 수정 2026.06.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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