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영역 출제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4교시는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으로 구성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각 영역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국사 영역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기초해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갖추어야 할 한국사 기본 지식과 역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출제됐다.
평가원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단원이나 시대에 치우치지 않도록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고르게 반영해, 학교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사 문항 소재는 9종 교과서에 공통으로 수록된 내용을 활용했다. 문항 유형은 역사 지식의 이해, 연대기적 사고, 역사 상황 및 쟁점의 인식, 역사 탐구의 설계 및 수행, 역사 자료의 분석 및 해석, 역사적 상상 및 판단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문항으로는 한인 애국단의 활동에 대한 역사 지식 이해를 묻는 12번,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에 대한 연대기적 사고를 평가하는 3번, 강화도 조약과 관련된 역사 상황 및 쟁점 인식을 묻는 9번,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 탐구 설계 및 수행을 평가하는 19번 등이 제시됐다.
사회탐구 영역은 윤리적,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상황을 소재로 삼아 대학 교육에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출제 범위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9개 선택과목의 2015 개정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췄다. 문항 소재는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시사적 내용도 활용됐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고르게 측정하도록 문항이 구성됐다.
예를 들어 생활과 윤리에서는 정보사회의 공론장에 대한 자료 분석 및 해석, 생명 의료 윤리에 대한 문제 파악 및 인식 문항이 출제됐다. 윤리와 사상에서는 정약용 사상에 대한 결론 도출 및 평가, 순자와 맹자 사상에 대한 탐구 설계 및 수행 문항이 제시됐다.
지리 과목에서는 해안 지형에 대한 개념 이해, 충청지방에 대한 결론 도출, 아프리카와 건조 아시아 국가에 대한 탐구 설계, 국가별 인구 구조에 대한 자료 분석 문항이 포함됐다. 역사 과목에서는 메이지 정부 정책, 러·일 전쟁, 비잔티움 제국, 베를린 봉쇄 등이 활용됐다.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에서도 경제 체제와 시장 균형, 정치 참여 집단, 국제법의 법원, 사회화 기관과 사회 집단, 사회 실재론 등 핵심 개념과 시사적 의미를 함께 다룬 문항이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은 2015 개정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과학 개념의 이해와 적용 능력,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다양한 탐구 상황에서 측정하도록 출제됐다.
출제 과목은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개 과목이다. 평가원은 각 과목의 주요 개념을 고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과학탐구 문항은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삼았다.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등 6가지 행동 영역을 기준으로 종합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구성됐다.
실생활 소재로는 전자기파의 이용, 운동량과 충격량, 힘의 합성, 솜사탕과 화학 반응, 온도에 따른 물의 밀도, 미세플라스틱, 대사성 질환, 효모의 알코올 발효, 온대 저기압, 태풍, 엘니뇨와 라니냐, 지진 해일, 광물 자원, 대기의 운동 규모 등이 활용됐다.
실험 상황과 관련해서는 다이오드의 특성, 열의 일당량, 정전기 유도, 중화 적정, 금속의 산화 환원 반응, 액체의 증기 압력, 기체 반응, 병원체 감염, 생명과학 탐구 방법, 효소의 작용, 사층리 형성 과정, 해수를 움직이는 힘 등이 문항 소재로 제시됐다.
평가원은 표, 그림, 그래프, 삽화 등 다양한 자료 형식을 활용해 과학 탐구에서 실험과 자료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직업탐구 영역은 특성화고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수험생이 동일·유사 계열 대학에서 직업생활 및 전공 관련 내용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됐다.
출제 범위는 전문 공통 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기초 과목인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등 총 6개 과목이다. 각 과목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전문 교과Ⅱ의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에 맞춰 출제됐다.
직업탐구 영역은 개념 및 원리 이해, 문제 인식 및 명료화, 대안 탐색 및 선택, 대안 실행 및 적용, 대안 평가 및 일반화 등 5가지 행동 영역을 중심으로 문항을 구성했다.
문항 소재는 학문·이론, 실험·실습, 일상생활, 직장생활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가져왔다. 예를 들어 직무능력 분류체계, 스마트 팩토리 기술, GDP와 GNP, 생애 발달 단계, 경공업 산업, 관광 자원, 벼 재배와 염류 집적 해소, 마케팅 기획, 자아 정체감 유형, MSDS 정보, 삼투압 실험, 섬유 감별 실험 등이 활용됐다.
또한 단원 간 개념과 원리를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문항도 출제됐다. 유연근무제와 직업윤리를 함께 묻는 문항, 생산성 향상 전략 보고서를 바탕으로 시장 환경과 생산 관리, 부품 재고 관리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세트형 문항 등이 대표적이다.
평가원은 직업탐구 문항 배점을 교육과정 내용의 중요도, 풀이 시간, 단원별 배점 총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점 또는 3점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에서 근로관계 내용을 다룰 때는 현행 근로기준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법 등 관련 법률에 근거해 출제했다.
EBS 연계 예시도 영역별로 제시됐다. 한국사는 7번과 9번 문항,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3번, 세계지리 4번, 동아시아사 4번, 정치와 법 10번 문항이 예시로 안내됐다. 과학탐구는 물리학Ⅰ 19번, 화학Ⅰ 16번, 생명과학Ⅰ 17번, 지구과학Ⅰ 5번 문항이 제시됐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생활,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과목별 연계 예시 문항이 제시됐다.
이번 4교시 출제 방향은 단순 암기보다 핵심 개념의 이해와 자료 해석, 상황 판단, 탐구 설계, 문제 해결 능력을 고르게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이하게 평가하고, 탐구영역은 각 교과의 특성을 살린 사고력 중심 문항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 기반의 학습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