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LG, 2026년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참가자 모집

9월 18일까지 시도교육청 예선 추천… 11월 14일 LG사이언스파크서 전국대회 개최

교육부가 이중언어 역량을 갖춘 이주배경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제1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부는 오는 9월 18일까지 시도교육청 지역 예선을 통해 ‘제1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본선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주배경학생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함께 활용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는 대회다. 교육부는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적·문화적 배경을 강점으로 인식하고, 미래의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회 참가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다. 지역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역 예선은 17개 시도교육청 단위로 운영된다.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6월 중 지역대회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며, 시도별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내하는 지역대회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은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한 학생을 9월 18일까지 교육부에 추천한다. 교육부는 10월 2일 본선 진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본선인 전국대회는 11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다. 대회는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국제교육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다.

전국대회 참가 학생들에게는 교육부장관상, 국립국제교육원장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 등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전달된다.

또한 교육부는 참가 학생들에게 다문화학교 우수 프로그램과 특수외국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교육부는 이주배경학생의 강점과 자긍심을 키우고, 학교 현장에서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대회를 운영해 왔다. 2018년부터는 LG와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대회는 학생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발표 내용을 작성한 뒤,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부모 모국어 발표에서 영어는 제외된다.

올해 발표 주제는 ‘자아’, ‘문화’, ‘경험’, ‘사람’ 네 가지다. 학생들은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발표하면 된다. 세부적으로 자아는 ‘나에 대한 이야기’, 문화는 ‘내가 사랑하는 한국문화’, 경험은 ‘한국어 또는 이중언어를 배운 경험’,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초등부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한다. 중등부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각 2분씩 발표한 뒤,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각 2분씩 질의응답에 참여한다.

2025년 대회에는 예선에 878명이 참여했으며, 본선에는 초등부 25명과 중등부 29명 등 총 5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광둥어, 독일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벵골어, 스페인어, 싱할라어, 아랍어, 우즈베크어, 일본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타지크어, 텔루구어, 페르시아어, 프랑스어, 필리핀어 등 총 18개 언어로 발표했다.

올해 전국대회 본선 참가자는 59명 내외로 예정돼 있다.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운영되며, 지역대회 참여 인원을 고려해 기본 추천 가능 인원 외 지역별 추가 인원이 배정될 수 있어 최종 참가 규모는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시상 규모는 초등부 32명, 중등부 27명이다. 대상은 초등부와 중등부 각 1명에게 주어지며,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상품권 50만 원이 수여된다. 금상, 은상, 동상 역시 교육부장관상으로 수여되며, 특별상은 국립국제교육원장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으로 운영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중언어교육 활성화를 통해 이주배경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키우고 모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제고하여, 학생들이 여러 언어와 문화를 배우면서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이주배경학생의 언어 능력을 단순한 개인 역량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세계를 잇는 문화적 자산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발표 방식은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다문화 사회의 소통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6.08 01:03 수정 2026.06.0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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