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밭에서 세계로 — 제주 보롬왓, 6차산업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일구다

지역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혁신 모델

제주 특산물을 통한 글로벌 협력

지속 가능한 농업, 경제 활성화의 길

지역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혁신 모델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는 단순한 농장이 아닌, 6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보롬왓'이 자리한다. 연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이곳은, 농업과 관광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지역 자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엮어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했다. 6차 산업 인증 획득, 제8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26년에는 국제 무대로 영역을 넓히며 그 성과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보롬왓의 성공 비결은 단순하지 않다. 제주 지역 특산물인 쓴메밀과 마다가스카르산 카카오를 결합해 '글로벌 공정무역'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 이 메밀-카카오 결합 모델은 1차 생산(메밀 재배)부터 2차 가공(메밀·카카오 제품 제조), 3차 서비스(관광·체험·요리 대회)까지 아우르며 6차 산업의 전형을 실물로 보여 준다.

 

지역 자원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다양성을 글로벌 원료 조달로 보완했고, 그 과정에서 공정무역 원칙을 지킴으로써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함께 쌓았다. 최근 보롬왓은 2026 서울푸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제1회 'Tasty Jeju 메밀'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미식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행사는 제주 메밀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보롬왓 측은 "메밀로 시작된 이야기가 이제는 글로벌 미각의 향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생산과 판매의 테두리를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이 행사가 품은 목표다.

 

 

제주 특산물을 통한 글로벌 협력

 

보롬왓 모델이 주는 교훈은 지역 특산물 활용을 통한 브랜딩과 스토리텔링의 힘에 있다. 단순히 '제주 메밀'이라는 원산지 표기에 그치지 않고, 마다가스카르 카카오와의 결합이라는 이야기를 입힘으로써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하나의 서사를 경험하게 만들었다. 이 방식은 중소 농업인과 예비 창업가에게 현실적인 벤치마크를 제시한다.

 

지역 자원의 한계를 글로벌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수치와 실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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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업 구조는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농업이라는 1차 산업이 관광과 연계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고, 메밀 재배 농가부터 카카오 가공 인력, 체험 프로그램 운영진까지 수혜 범위가 확장됐다. 스토리텔링이 뒷받침된 제품은 단순 농산물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그 수익이 다시 지역으로 환류하는 구조를 만든다.

 

보롬왓의 성장이 단순한 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넘어 지역 경제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 경제 활성화의 길

 

한국의 6차 산업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보롬왓의 사례는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자원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탄소 중립과 같은 환경 과제에 대응하는 농업 모델로도 조명받는 이유는,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이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연구자들은 이 모델이 규모에 관계없이 다른 지역에 이식 가능한 범용성을 지닌다고 본다. 보롬왓의 운영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사한 성장을 꿈꾸는 농업 기업에 귀중한 참고 사례가 된다. 지속 가능성을 단기 수익보다 앞세운 결정, 공정무역을 동반 성장의 핵심 원칙으로 삼은 선택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됐다.

 

보롬왓 측은 "지역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FAQ

 

Q. 보롬왓의 6차산업 모델은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나?

 

A. 보롬왓의 성공 핵심은 지역 특산물에 차별화된 스토리를 입혀 브랜드를 구축한 데 있다. 쓴메밀이라는 제주 고유 작물과 마다가스카르산 카카오를 결합한 것처럼, 타 지역도 해당 지역만의 원료나 문화 자원과 글로벌 협력 요소를 연결하면 유사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성공하려면 지역 특성·자원·문화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한 독창적인 서사가 전제돼야 한다. 단순히 구조만 모방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의 6차산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Q. 보롬왓이 실현하는 '글로벌 공정무역' 협력 방식은 무엇인가?

 

A. 보롬왓은 마다가스카르산 카카오를 공정무역 원칙에 따라 조달해 제주 쓴메밀과 결합한 제품을 개발·판매한다. 단순 수입이 아니라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공정무역 방식을 택함으로써, 브랜드 차별성과 윤리적 소비라는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 구조는 제주 농가와 마다가스카르 카카오 생산자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 성장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갖는 추세 속에서, 이러한 공정무역 스토리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유사한 글로벌 협력을 구상하는 농장이라면 공정무역 인증 기관이나 국제협력 관련 농업 단체를 통해 파트너십 구축을 검토할 수 있다.

 

Q. 보롬왓 방문 시 어떤 체험이 가능하며, 지역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A. 보롬왓은 메밀 재배 농장 관람, 카카오 로스터리 체험, 메밀·카카오 가공 제품 구매 등 1차부터 3차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규모로 성장하면서 지역 관광 수요 창출에 직접 기여하고, 메밀 재배 농가와 지역 가공업체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제8회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이 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지역 주민 고용 창출과 함께 방문객 소비가 인근 식당·숙박 시설로 이어지는 간접 효과도 상당하다. 6차산업 모델이 단순한 농장 수익 이상의 지역 경제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실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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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07 07:16 수정 2026.06.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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