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권의 경제이야기] 투자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10% 이상 지분 확보

외국인 투자 비중 증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눈길

주요 증권사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현황과 외국인 참여

외국인 매수 수요 급증, 단기 차익 기회로 부상한 반도체 ETF

국내 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6종이 동시에 출범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ETF 전체 주식 중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비율이 평균 10%를 상회하는 등 해외 자금이 상당 부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리ETF 외국인 보유 비중. 한국거래소 제공]

기존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대체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수요를 효과적으로 자극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ETF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이 크고, 주로 시장에서 주도적인 종목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단기 매매가 활발하다.

 

주요 증권운용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현황과 외국인 참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자, KB, 신한, 한화, 키움, 하나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8개 자산운용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총 16종을 선보여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ETF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11.3%에 달해, 상장 주식 10개 중 한 개 이상이 외국인에게 속한 셈이다.

 

특히 키움운용이 운용하는 ‘키움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ETF의 외국인 지분율이 24.4%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운용사의 삼성전자 선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한화운용의 ‘플러스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각각 21.8%, 23.3%로 20%대를 넘었다. 

 

반면, 순자산가치가 가장 큰 삼성운용의 ‘코덱스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외국인 지분율이 3.1% 수준으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미래에셋운용의 ‘타이거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2.0%로 저조했다. 16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6종은 외국인 지분율이 10%를 초과했다.

 

이 같은 외국인 투자 비중은 과거 반도체 주요 종목을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ETF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이날 기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와 KODEX 반도체레버리지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각각 3.5%, 1.0%에 불과했다.

[사진: 증권시장 이미지, 챗 GPT제공]

외국인 매수 수요 급증, 단기 차익 기회로 부상한 반도체 ETF

또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열기는 상장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상장 첫날 외국인 투자자가 전체 발행 물량의 12.7%를 소화했지만 이후 3일에는 3.6%, 4일에는 0.0%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외국인들이 단기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활발한 거래를 지속해왔음을 시사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동일한 기초 지수를 이용한 여러 상품으로 구성돼,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차익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ETF를 매도하고 저렴한 ETF를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가격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의 변동 폭이 크고 투자 목적 또한 다양해,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상장 초기 단계이고 외국인 투자에 따른 영향 분석은 아직 불확실하나, 지속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환율 안정화 효과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시장 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투자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키우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 관리와 환율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성 2026.06.05 21:31 수정 2026.06.07 12:12

RSS피드 기사제공처 : 라이프타임뉴스 / 등록기자: 조상권 정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