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간첩 사건의 상처 무대에 올린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안산·춘천 공연

국가폭력 피해자와 조력자의 기억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 연극

‘공연예술창작산실’ 선정작… 초연 멤버 참여로 작품 완성도 높여

6월 안산·7월 춘천 무대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픈 단면 조명

 

 국가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피해자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가 안산과 춘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보편적극단은 연극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를 오는 6월 26~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과 7월 3~4일 춘천축제극장 몸짓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조작 간첩 사건 피해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감독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풀어낸다. 2002년부터 2024년까지 약 20여 년에 걸친 시간을 배경으로, 국가폭력의 상처가 개인의 삶에 남긴 흔적과 기억의 무게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작품 제목은 실제 피해자의 증언에서 착안했다.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그날이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날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한다. 인류가 달 착륙이라는 역사적 진보를 기록하던 순간,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 개인의 삶이 국가 권력에 의해 무너지고 있었다는 대비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이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성을 인정받아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과 ‘2026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작품의 깊이와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창작진으로는 연극 ‘멸망의 로맨스’, ‘옥상 위 카우보이’ 등을 집필한 이보람 작가와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동 중인 마두영이 참여했다. 출연진은 강정윤, 김정아, 김진복, 문현정, 송철호, 신강수, 이세영, 이윤재 등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조작 간첩 사건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통해 국가폭력과 인권, 연대의 의미를 성찰하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현재로 소환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보편적극단은 사회적 이슈와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공연 역시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작성 2026.06.05 08:25 수정 2026.06.05 19:25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보건의료신문 / 등록기자: 고광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