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전통 단청 ‘동록 안료’ 제조기술 추가 이전

단절된 전통 안료 복원 연구 성과 확산

문화유산 단청 복원 현장 공급 안정화 기대

불화·민화 등 전통회화 분야 활용 가능성 확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전통 단청 안료 복원 연구를 통해 확보한 국유특허 기술을 6월 1일 ㈜홍익안료에 추가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으로 국내에서 전통 안료인 동록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두 곳으로 늘어난다.

< 2026 민간기업 기술이전 인증서 수여 후 기념촬영 >(왼쪽) ㈜홍익안료 조규성 대표, (오른쪽)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임종덕 원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전통 단청 안료 복원 연구를 통해 확보한 국유특허 기술인 ‘전통 단청 내 하엽 안료를 대체할 수 있는 동록 안료의 제조방법’의 실시권을 6월 1일 ㈜홍익안료에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2024년 7월 ㈜가일전통안료에 이은 두 번째 이전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전통 안료인 동록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두 곳으로 확대됐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문화유산 수리 현장에서 동록 안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록은 전통 단청과 회화에 쓰인 녹색 계열 안료다. 연구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고문헌 기록과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단절된 동록 안료 복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문화유산 현장에서 확인되는 연꽃잎처럼 짙은 녹색의 ‘하엽’ 안료를 재현할 수 있는 전통 인공 동록, 즉 염기성 염화동 안료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제조기술은 2023년 6월 국유특허로 등록됐다. 이후 2024년 7월 ㈜가일전통안료에 기술이전됐고, 2025년 3월 동록 안료가 상품으로 출시됐다. 현재 이 안료는 문화유산 단청 복원 현장을 비롯해 불화, 민화 등 전통회화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홍익안료가 동록 안료를 빠르게 상품화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와 시제품 품질 분석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단절된 전통재료의 복원과 원천기술 확보를 이어가고, 민간 생산체계 확대를 지원해 문화유산 수리 현장에서 전통재료가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기술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작성 2026.06.02 15:34 수정 2026.06.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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