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2000조 돌파, '35만전자' 눈앞…HBM4E 선점·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코스피 8800 돌파

- 삼성전자 사상 첫 시총 2000조 원 돌파

- 세계 최초 7세대 'HBM4E' 샘플 출하

- 코스피 8800선 돌파 및 목표가 상향

삼성전자, 사상 첫 시총 20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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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이진형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과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의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급등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 역시 8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보통주 기준 시총 2000조 원 첫 돌파…'35만전자' 초읽기

 

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9%대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오전 10시 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2%(2만 7000원) 오른 34만 4000원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최고 34만 9000원까지 치솟으며 '35만전자'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의 보통주 시가총액은 약 2011조~2014조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보통주 단독으로도 2000조 원 고지를 밟으며 27년간 지켜온 국내 증시 '왕좌'의 위엄을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급등은 코스피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 이날 오전 11시 5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 상승한 8845.43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초 7세대 'HBM4E' 샘플 출하…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 확보

 

삼성전자의 이번 주가 폭발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과 함께 차세대 기술력 증명이 배경이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로 7세대 HBM 제품인 'HBM4E'의 샘플 출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6세대 HBM4 양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차세대 제품군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HBM4E(7세대 고대역폭메모리)란,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울트라(Vera Rubin Ultra)’에 탑재될 핵심 메모리다. 삼성전자가 샘플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본격적으로 7세대 제품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수혜를 점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은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이전 세대(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SOCAMM, HBM4, HBM4E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비중을 늘리는 삼성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와의 '시총 격차' 다시 벌려…강세장 정점 우려엔 "실적 탄탄"

 

최근 국내 증시는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해왔다. 지난달 29일 기준 삼성전자(약 1853조 원)와 SK하이닉스(약 1662조 원)의 시총 격차는 190조 원 수준까지 좁혀지며 '시총 역전 가능성'까지 제기된 바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연초~5월 29일) 역시 SK하이닉스가 258.37%를 기록하며 삼성전자(164.39%)를 앞섰으나, 이날 삼성전자가 사상 첫 2000조 원을 돌파하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동시간대 SK하이닉스 시총은 1700조 원을 상회했다.

 

일부 정점론에 대한 우려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실적 펀더멘탈이 견조하므로 과열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280조 원, SK하이닉스가 208조 원으로 추정되며, 내년 역시 삼성전자(349조 원)가 SK하이닉스(272조 원)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가 61만 원 등장"…주주환원 확대로 재평가 가속화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1만 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00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공간여력 우위, HBM 시장 진입 본격화, 파운드리 수주 확대 등 이익 창출력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짚었다.

 

아울러 향후 확대될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판가 상승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전례 없는 저평가 구간"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연간 잉여현금흐름 증가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 레벨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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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01 15:01 수정 2026.06.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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