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송인그룹 김이화 총괄팀장이 KBS 1라디오 인터뷰에서 배송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차량 구매에 앞서 계약 구조와 실제 수익 구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김 팀장의 도서 『나는 트럭으로 월 700만 원 번다』를 접한 제작진 요청으로 진행됐다고 배송인그룹 측은 전했다. 해당 도서는 배송업을 고수익 사례 중심으로만 다루기보다 계약 조건, 차량 선택, 영업용 번호판, 배송 단가, 정산 구조, 지입 사기 예방 등 현장 실무를 함께 짚고 있다.
김 팀장은 방송에서 배송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 총매출보다 순수익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비용과 보험료, 번호판 비용, 관리비, 수수료 등을 제외한 뒤 실제로 손에 남는 금액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신호로는 일자리보다 차량 구매를 먼저 재촉하는 경우를 들었다. 김 팀장은 “오늘 계약해야 한다”거나 “차량만 구매하면 바로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식의 압박이 이어질 경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구조라면 충분히 비교·검토할 시간을 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배송업은 일반 택배, 생수배송, 새벽배송, 가구조립배송, 대형화물 등 업종에 따라 필요한 차량과 업무 방식, 노동 강도, 수익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량을 먼저 구매하기보다 어떤 배송 업무를 할 것인지, 해당 업무가 본인의 체력과 생활 패턴, 거주지역, 고객 응대 성향에 맞는지 먼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선택과 관련해서도 같은 1톤 트럭이라 하더라도 하이탑, 로우탑, 카고, 냉장, 냉동 등 업무 성격에 따라 필요한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차량은 초기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실제 어떤 배송업에 투입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용 번호판과 관련한 주의점도 언급됐다. 영업용 화물차 운행에는 이른바 노란 번호판이 필요하고, 아·바·사·자 번호판과 배 번호판 등 용도와 조건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번호판 문제를 단순 임대 여부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차량 명의, 계약 조건, 월 사용료, 수수료, 정산 구조와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김 팀장은 말했다.
또한 ‘무료 지원’이나 ‘초기 비용 없음’이라는 문구만으로 계약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비용 부담이 적어 보여도 배송 단가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손해가 기사에게 전가될 수 있고, 같은 물량을 배송하더라도 단가 차이에 따라 월 수익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배송업을 시작하기 전 확인해야 할 기준으로 차량 가격, 일감의 실체, 계약서 조건을 제시했다.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면 같은 연식, 주행거리, 연료 종류, 차량 상태를 기준으로 시세를 비교해야 하고, 일감의 경우 실제 어느 센터에서 어떤 물량을 어떤 단가로 배송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계약서에서는 수수료, 번호판 비용, 임대료, 위약금, 계약 해지 조건 등을 문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송업은 단순히 일한 시간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같은 센터에서 비슷한 물량을 배송하더라도 계약 조건과 정산 구조, 배송 동선, 연계배송 설계에 따라 실제 수익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송인그룹 측은 배송업 진입을 고려하는 이들 가운데 폐업, 퇴직, 생활비 부담 등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그럴수록 차량과 번호판, 배송 단가, 계약 조건을 충분히 비교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배송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작 전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최종 결정 전에는 여러 조건을 비교하고 충분히 검토한 뒤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