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확대와 독서 인구 감소 속에서도 지역서점이 다시 지역 문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책 판매 공간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생활문화 플랫폼 역할이 커지면서 정부와 출판계도 지역서점 활성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은 문화체육관광부 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와 함께 ‘2026 인생독서×인생서점’ 사업 참여 지역서점 200곳을 선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서점을 중심으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공동체와 연결된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에는 전국 각지 지역서점들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기획력과 지역 균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참여 서점이 선정됐다.
선정된 서점은 서울 45곳, 경기·인천 62곳, 강원 3곳, 충청 18곳, 전라 19곳, 경상 43곳, 제주 10곳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중소도시와 농어촌까지 사업이 확대되면서 국민들이 생활 가까운 곳에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선정 서점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2000개가 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시니어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구성됐다.
이야호우북스 는 그림책 속 캐릭터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자의 책 은 청소년 대상 글쓰기 프로그램 ‘고등학생이 다시 쓰는 쇳밥일지’를 진행한다.
문화 잇다 는 해금과 첼로 공연을 결합한 북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한길서림 은 시니어 대상 시쓰기 창작 강의를 운영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북매터스 는 초등학교와 협력해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학서림 은 지역 협력기관과 함께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참새책방 은 시장 상인회와 협업하고, 호남문고 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배책방 과 강다방 이야기 공장 도 각각 학교와 복지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출판진흥원은 지역서점이 단순 유통 공간이 아니라 지역 문화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이 서점을 중심으로 모이고 소통하는 경험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역서점의 문화 기능 회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지역서점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독서문화 공간”이라며 “지역서점이 지속 가능한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