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15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는 콩고민주공화국(DRC) 이투리 주에서 새로운 에볼라 발병을 공식 확인했다. 현재까지 246건의 의심 사례와 65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Africa CDC는 이 중 4건을 실험실 검사로 확진했고, WHO는 별도로 13건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이번 발병은 DRC에서 에볼라가 처음 기록된 1976년 이후 17번째 사건이다.
발병은 주로 몽과루(Mongwalu)와 르왐파라(Rwampara) 보건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북부 이투리 주 주도인 부니아(Bunia)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고되어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Africa CDC는 몽과루 지역의 광업 활동으로 인한 높은 인구 유동성, 불안정한 치안 상황, 우간다 및 남수단과의 국경 근접성이 추가 확산을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니아와 르왐파라는 도시 환경을 갖춰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도 DRC는 에볼라로 큰 피해를 겪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유행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발병에서는 초기 실험실 검사 결과가 에볼라 중 가장 치명적인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Zaire ebolavirus)가 아닌 다른 변종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정확한 특성화를 위한 추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 중이다. 변종 확인 결과에 따라 백신 적용 범위와 치료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신속한 분석이 요구된다.
Africa CDC는 5월 15일 DRC·우간다·남수단 보건 당국 및 WHO와 긴급 고위급 조정 회의를 소집했다. WHO는 긴급 자금 50만 달러를 지원하고 변종 확인 결과에 따라 백신을 즉시 배치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감염 통제와 접촉자 추적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있으며, 분쟁 지역 특성상 의료진 접근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발병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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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보여주었듯, 분쟁 지역의 감염병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할 수 있다. 이투리 주와 인접한 우간다 및 남수단은 한국 교민과 파견 인력이 체류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외교부와 질병관리청은 해당 지역 여행 경보 수준과 입국자 모니터링 방침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FAQ
Q. 이번 에볼라 발병이 기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가?
A. 현재 WHO가 준비 중인 에볼라 백신(rVSV-ZEBOV 등)은 주로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번 발병에서는 초기 검사 결과 자이르 변종이 아닌 다른 종류의 에볼라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추가 유전자 분석이 진행 중이다. 변종이 확정되어야 기존 백신의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WHO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백신 배치 전략을 확정할 방침이다.
Q. 한국인이 이투리 주 인근을 여행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A. 외교부는 DRC 이투리 주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 높은 수준의 여행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혈액·체액과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공기 전파는 되지 않는다. 해당 지역 방문 계획이 있다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를 통해 최신 경보 단계를 확인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에 발열·출혈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청(1339)에 신고해야 한다.
Q. DRC에서 에볼라가 반복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DRC는 1976년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이래 2026년 현재까지 17차례 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반복 발생의 주요 원인은 박쥐 등 야생동물을 통한 자연 저장소에의 지속적 노출, 만성적인 분쟁 상황에 따른 의료 인프라 붕괴, 그리고 광업·이동 노동자 집단의 높은 이동성이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 지원과 지역 보건 인력 확충이 반복 발생을 줄이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