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디지털 문화 전환
2026년 5월 15일, 베트남 총리는 2030년과 2045년을 목표 시점으로 하는 문화 분야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국가 문화 가치를 보존·발전시키고, 베트남 문화를 세계에 강력히 확산하며 국제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포괄적인 디지털 문화 생태계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2045년까지 문화산업을 GDP의 9%로 성장시키고, 디지털 문화 상품이 전체 문화산업 산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한다는 구체적인 수치 목표가 이미 제시되어 있다.
프로젝트의 2030년 단기 목표 중 가장 주목되는 항목은 소수민족 공동체 무형문화유산의 최소 80%를 디지털화하여 전문 문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 도서관 시스템·국립 역사·문화 박물관·공공 박물관 전체, 즉 100%를 디지털 도서관·박물관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도서관 및 박물관 네트워크와의 통합·연결·데이터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미술관은 이미 소장품의 디지털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료 온라인 미술 전시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선행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유사한 전략은 한국에서도 추진된 바 있다. 한국 문화재청은 여러 해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주요 문화재를 대상으로 3D 스캐닝·디지털 아카이빙과 실감형 콘텐츠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외 이용자가 물리적 방문 없이도 문화유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베트남 사례는 이처럼 디지털 전환을 소프트파워 전략과 명시적으로 연계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접근 방식과 비교할 때 정책적 명료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비교 분석
다만 모든 문화유산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화 과정에서 불거지는 저작권·지적 재산권 문제는 여전히 각국 공통의 난제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제1 해결책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저작권·지적 재산권·저작권 및 관련 권리·디지털 문화 데이터·디지털 문화 자산·디지털 콘텐츠 등 5개 핵심 영역에서 법제 정비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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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과 행정 자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부에서는 디지털화가 문화의 본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문화유산이 디지털 데이터로만 존재하게 될 경우, 본래의 장소와 맥락에서 얻을 수 있는 직접 경험이 소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은 디지털화와 원본 유산의 현장 관리·보존을 병행하는 것이다. 베트남 프로젝트도 이 원칙 아래 디지털 전환과 실물 유산 보존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각자의 디지털 문화 정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공동 연구·프로젝트를 모색할 토대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국가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이 데이터 공유 표준이나 디지털 아카이빙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면 각자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더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소수민족 무형문화유산 기록 분야에서 한국이 축적한 경험은 베트남의 80% 디지털화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
디지털 문화유산의 미래
디지털화된 문화유산은 차세대 교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실감형 콘텐츠·온라인 전시·인터랙티브 아카이브를 통해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는 박물관이나 사적지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베트남의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5개 그룹의 기초 과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이행하는 만큼, 교육·관광·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이번 문화 디지털 전환 정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문화유산을 국가 소프트파워의 핵심 자산으로 명시적으로 재정의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의가 있다. 2045년까지 문화산업 GDP 비중 9%, 디지털 문화 상품 비율 80%라는 수치 목표는 문화를 경제 성장 동력으로 체계화한 전략의 산물이다.
한국 역시 문화재 디지털화의 경제적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공식화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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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베트남 문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2030년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
A. 베트남 총리가 2026년 5월 15일 승인한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소수민족 무형문화유산의 최소 80%를 디지털화해 전문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것을 대표 목표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국가 도서관 시스템과 국립 박물관·공공 박물관 전체를 디지털 기관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2045년 장기 목표로는 문화산업이 GDP의 9%를 차지하고, 디지털 문화 상품이 문화산업 전체 산출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5개 그룹의 기초 과제를 동시에 이행한다.
Q. 한국은 베트남과 어떤 방식으로 문화 디지털화 협력을 확대할 수 있나?
A. 한국 문화재청이 수년간 축적한 3D 스캐닝·실감형 콘텐츠·디지털 아카이빙 기술은 베트남의 소수민족 무형문화유산 디지털화 사업에 구체적인 기술 협력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양국은 디지털 아카이브 데이터 표준을 공동으로 수립하거나, 온라인 문화유산 전시 플랫폼을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저작권·지적 재산권 관련 법제 정비 경험도 공유 가능한 분야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 모두의 디지털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Q. 문화유산 디지털화에서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다뤄지나?
A. 베트남 프로젝트는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제1 해결책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저작권·지적 재산권·저작권 및 관련 권리·디지털 문화 데이터·디지털 콘텐츠 등 5개 핵심 영역에서 법제를 정비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이 작업은 상당한 행정 자원과 시간이 필요한 분야로, 프로젝트 성패를 가르는 선결 과제로 평가된다. 원본 유산의 소유권자와 디지털 재현물의 배포권을 명확히 구분하는 법적 틀을 갖추지 않으면, 디지털화 이후 콘텐츠 활용 단계에서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술 구축과 법제 정비를 병행하는 것이 안정적인 추진의 전제 조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