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정예진 음악여정 60년',전설의 무대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지정 기념... 5월 16일 국립국악원서 60년 음악 인생 집대성

이선·서태경 등 차세대 주역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K-컬처 뿌리 확인

전석 무료 공연으로 만나는 우리 소리의 정수, 전통과 현대 잇는 역사적 이정표

정예진 음악여정 60년 공연 포스터 [제공=사단법인 향사가야금병창보존회]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가야금과 함께 호흡해 온 국악계의 거장 정예진 보유자가 음악 여정 60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026년 5월 16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녀가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우리 소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정예진 보유자의 음악 인생은 6세 무렵 무용으로 시작해 1969년 박귀희 선생 문하에 입문하며 본격적인 가야금병창의 길을 걸었다.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녀는 스승의 가르침을 예술적 혼으로 승화시키며 안숙선, 강정숙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과 함께 우리 소리의 맥을 잇는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 치열했던 예술적 고뇌와 결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의 깊이를 증명하는 정통 병창부터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창작 곡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경북 무형유산인 구미무을농악 쇠놀이로 화려하게 문을 열며, 단가 ‘녹음방초’, 수궁가 중 ‘고고천변’, 춘향가 중 ‘사랑가’ 등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높은 예술성을 요하는 곡들이 이어진다. 특히 대금 독주 ‘청성곡’과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뱃노래’는 우리 국악의 확정성을 보여주는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사단법인 향사가야금병창보존회]

 

이번 무대가 더욱 뜻깊은 이유는 정예진 보유자의 예술혼을 이어받은 70여 명의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한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특히 이선, 서태경 등 내로라하는 차세대 국악 주역 이수자들과 더불어 김가현, 김유림, 허유니, 신수린, 유하영 등 전수자들이 출연해 정예진 보유자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넘어, 전통 예술이 어떻게 세대를 관통하며 생명력을 얻는지 무대 위에서 직접 증명할 예정이다.

 

정예진 보유자는 "음악 인생 60년은 혼자만의 길이 아니었으며, 스승님의 가르침과 선배님들의 업적이 이정표가 되었다"며 "이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미래의 화합을 써 내려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국립국악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0년의 세월이 응축된 가야금 줄의 울림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K-컬처의 진정한 뿌리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작성 2026.05.14 21:00 수정 2026.05.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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