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글로벌 종교관광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산시는 지난 13일 필리핀의 국민배우인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Melai Cantiveros-Francisco)와 그의 가족이 관내 종교관광 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와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필리핀 팸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성사됐다. 특히 오는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대규모 필리핀 가톨릭 관광객을 선제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멜라이 가족 5명과 촬영팀 7명 등 총 13명의 방문단은 서산의 대표적 천주교 성지인 ‘해미국제성지’와 인근 ‘웨이크업 국제청소년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유튜브 브이로그와 소셜미디어(SNS) 숏폼 영상 제작을 위한 다채로운 취재를 진행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안내가 돋보였다. 해미국제성지에서는 인도 출신 신부가, 웨이크업 국제청소년센터에서는 필리핀 출신 직원이 직접 동행하며 시설과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의미를 더했다. 서산시는 영어로 제작된 관광 안내 리플릿을 배부하고 해미권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현장 홍보를 지원했다.
배우 멜라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235만 명에 달해 현지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한다. 시는 이번에 제작되는 유튜브 콘텐츠가 필리핀 현지 가톨릭 신자들에게 서산의 종교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홍보 행사는 서산시가 지난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필리핀 국제관광박람회(Travel Tour Expo 2026)’에 참가해 펼친 현지 마케팅의 후속 성과다. 오은정 서산시 관광과장은 “앞으로도 해미국제성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종교관광 홍보를 한층 강화하고, 해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수용 태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