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졌다…IRENA, 24/7 안정 공급 비용 경쟁력 입증

재생에너지, 더 이상 높은 비용의 대체재 아냐

IRENA, 24/7 재생에너지의 비용 효율성 강조

한국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성 및 도전과제

재생에너지, 더 이상 높은 비용의 대체재 아냐

 

배터리 저장장치와 결합된 태양광·풍력 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낮은 비용으로 연중무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제기구 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2026년 5월 발표한 보고서 '24/7 재생에너지: 안정적인 태양광 및 풍력의 경제성(24/7 renewables: The economics of firm solar and wind)'에 따르면, 주요 태양광·풍력 자원 지역에서 태양광과 배터리 저장장치를 결합한 시스템의 발전 단가(F-LCOE)는 메가와트시(MWh)당 54~82달러다.

 

이는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 비용(MWh당 70~85달러)과 전 세계 신규 가스 발전 비용(MWh당 100달러 이상)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재생에너지가 비싸고 간헐적이라는 기존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수치다.

 

비용 하락 추이는 가파르다. 태양광-배터리 복합 시스템의 F-LCOE는 2020년 MWh당 100달러를 넘었으나 2025년에는 54~82달러로 떨어졌고, IRENA는 2035년에는 50달러 미만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풍력, 배터리 기술 비용이 동시에 급격히 떨어진 결과다.

 

구체적으로 2010년에서 2024년 사이 태양광 PV 설치 비용은 87%, 육상 풍력은 55%,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비용은 93% 감소했다. 배터리 저장 비용의 93% 하락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소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이번 에너지 위기가 화석 연료 의존의 진정한 비용을 드러냈으며, 재생에너지가 현재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에너지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RENA는 현재 중국이 재생에너지 비용의 글로벌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 호주, 걸프 지역도 화석연료와의 비용 동등성에 빠르게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의 사례는 재생에너지 경제성이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IRENA, 24/7 재생에너지의 비용 효율성 강조

 

재생에너지의 확산은 첨단 산업 전력 공급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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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A 보고서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처럼 전력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분야에서도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서, 24시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운영 비용 절감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기후 조건의 변동성과 지역별 송전망 인프라 격차는 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을 제약하는 현실적 요인이다. IRENA는 재생에너지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전력 시스템의 적절성과 유연성 확보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깨끗한 전기를 필요할 때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술 비용 하락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IRENA 보고서가 제시한 비용 하락 궤적이 현실화된다면 이 목표의 경제적 타당성은 한층 높아진다. 다만 한국은 좁은 국토와 일조량·풍황 조건의 지역 편차, 기존 전력망 구조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고유한 제약 조건을 안고 있어,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전력망 유연성 강화와 수요 관리 체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

 

 

한국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성 및 도전과제

 

IRENA는 기술 성숙, 비용 하락, 상업적 수요 증가가 맞물려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배치가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의 보완재 수준을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한국이 이 전환에서 비용 절감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얻으려면, 국제 기술 동향에 발맞춘 투자 전략과 제도 정비가 속도를 내야 한다. 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은 지역 경제와 고용 측면에서도 파급 효과를 낳는다.

 

태양광 패널 생산, 배터리 제조, 풍력 설비 설치·유지 등 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소는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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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계와 정책 당국이 이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이행할 경우, 경제적·환경적 편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FAQ

 

Q.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A. 핵심 원인은 기술 비용의 동시 하락이다. IRENA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24년 사이 태양광 PV 설치 비용은 87%, 육상 풍력은 55%, 배터리 저장 시스템은 93% 감소했다. 대규모 생산 체제 구축과 기술 효율 향상이 맞물린 결과로, 2025년 기준 태양광-배터리 복합 시스템의 발전 단가는 MWh당 54~82달러까지 낮아져 신규 석탄·가스 발전 비용을 밑돈다. IRENA는 이 비용이 2035년에는 MWh당 50달러 미만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Q. 한국의 재생에너지 30% 목표는 어떻게 달성될 수 있는가?

 

A.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태양광·해상풍력 설비 확충, 관련 인프라 투자, 전력망 유연성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IRENA 보고서가 강조한 전력 시스템의 적절성·유연성 확보는 한국처럼 전력 수요 집중도가 높은 국가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다. 민간 투자 유치와 국제 기술 협력을 통해 비용 하락 추세를 국내 시장에 적극 반영하는 정책 설계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Q. 재생에너지 전환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무엇인가?

 

A.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소가 가장 직접적인 효과다. 한국은 화석연료 수입에 막대한 외화를 지출하는 구조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무역수지 개선과 에너지 안보 강화로 이어진다. 아울러 태양광 패널, 배터리, 풍력 터빈 관련 산업에서 제조·설치·유지보수 일자리가 늘어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따른 탄소 비용 절감 효과도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작성 2026.05.14 00:34 수정 2026.05.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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