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과 데이터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대규모 통합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데이터 관련 경진대회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면서 데이터 산업 생태계 강화와 AI 실무형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 데이터+AI 혁신 챌린지’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 참가자 모집을 오는 5월 13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그동안 각각 운영되던 데이터 기반 경진 프로그램을 하나의 체계로 재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를 비롯해 데이터안심구역, 데이터 문제해결, 빅콘테스트 등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데이터 분야 대회 간 연계성을 높이고 우수 성과를 집약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청년과 실무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데이터 활용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가장 먼저 운영되는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는 AI와 데이터 분야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4~5인 규모의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참여 동기와 기본 역량,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발이 이뤄진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 학교 소속 학생 비율이 팀원의 절반 이상일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지역 인재 발굴에도 힘을 싣는다. 이는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된 디지털 인재 양성 구조를 완화하고 전국 단위 데이터 역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사회 안전과 복지, 교통 체계 개선, 도시 문제 해결, 환경 및 인프라 분야 등 실제 사회 현안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데이터 수집과 분석, AI 모델 설계, 실행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어 오는 9월부터 나머지 3개 부문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데이터안심구역’ 부문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데이터안심구역 내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활용 사례를 제안하게 된다. 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5인 이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평가 과정에서는 단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실제 데이터 활용 역량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데이터안심구역 방문 횟수와 미개방 데이터 연계 분석 여부 등을 별도 기술평가 요소로 반영해 실질적인 분석 수행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데이터 문제해결’ 부문은 공공 개방 데이터와 기업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및 사회 현안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제조·유통·환경·사회안전 분야 문제를 해결할 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거나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포털의 분석도구를 활용해 결과물을 제출할 수 있다.
해당 부문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산림, 수자원, 소방 분야 등 산업 영역은 물론 건강, 에너지, 재난재해, 교통, 주거 등 생활 밀착형 사회문제까지 폭넓은 주제를 포함한다. 참가자는 다양한 지정 과제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빅콘테스트’ 부문은 후원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산업 문제 해결형 AI 모델링 능력을 겨루는 방식이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참여 가능하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통해 데이터 분석력과 모델의 적합성, 실효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과기정통부는 각 부문별 우수 성과를 선정한 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2026 클라우드·데이터 진흥주간’에서 통합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데이터와 AI 역량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대회를 하나의 챌린지 체계로 통합해 데이터·AI 분야 혁신과 도전을 더욱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제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데이터+AI 크리에이터 캠프와 이후 진행될 각 부문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6 데이터+AI 혁신 챌린지’는 단순 공모전 수준을 넘어 실무형 AI·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통합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다. 학생부터 일반 국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회문제 해결 중심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지역 인재 참여 확대와 미개방 데이터 활용 기회 제공은 국내 데이터 산업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부가 데이터와 AI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양성과 실전형 프로젝트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2026 데이터+AI 혁신 챌린지’는 단순 경진대회를 넘어 미래 디지털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