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문 목사 목회칼럼(18)] 당신 때문에 감사했고 행복했어요

불평의 '졸작' 대신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걸작품 인생'의 비결

투병 중에도 피어난 감사의 파장, 벼랑 끝에서 붙잡는 절대 희망의 힘

인생 0순위인 가족에게 더 늦기 전에 전해야 할 고백, "고마워요"

최준문 목사 | 평택 함께하는교회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없는 것만 바라보고 불평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내릴 수 있습니까?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불평하며 살아간다면 졸작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내게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걸작품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언젠가부터 ‘감사’를 잃어버린 채 원망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수많은 위기와 고비로 인해 마음이 무너지기에 감사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감사의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정숙 박사께서(감사 교육 연구소 대표) 진행하시는 ‘감사학교’수업을 줌(Zoom)으로 수강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정숙 박사님은 2001년 비영리 기관 ‘가족 터치’를 창립하여 25년간 원장으로 헌신하며 수많은 가정의 회복과 치유를 이끄셨습니다. 현재는 ‘감사 교육 연구소’를 설립해 ‘감사학교’와 ‘감사 프로젝트’를 통해 감사의 파장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정정숙 박사께서는 안정되고 부족함이 없는 인생을 사시기에 ‘감사학교’를 섬기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항암치료를 받으실 만큼 연약한 몸으로 감사의 바람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낮에 항암 치료하신 후 지치고 피곤하실 텐데도 저녁에는 감사학교 줌(Zoom) 강의를 열정적으로 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과 도전받았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부족함이 없고 안정된 삶 속에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위기와 고비 속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드리는 것이 감사입니다. 감사는 삶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감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는 힘도 있습니다. 감사는 절대 절망의 순간에도 절대 희망을 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에서 감사의 조건들을 찾는 것입니다. 걸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보고 말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 3년 가까이 암병원에서 지내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을 기도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임종을 앞에 둔 권사님을 위해 기도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임종을 눈앞에 둔 아내의 손을 잡은 남편이 “당신 나에게 시집 와서 고생만 하다가 이렇게 가게 해서 미안해”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이 내 남편이어서 감사했고 행복했어요.”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아내는 임종하셨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셨던 그 어르신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감사의 조건들과 대상자들이 많이 있지만 가족들은 감사의 대상자 0순위입니다. 더 늦기 전에 “당신 때문에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라고 사랑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성 2026.05.10 20:24 수정 2026.05.11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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