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수율 283% 시대 열렸다”… 농진청, 신품종 콩 ‘다드림’ 전국 보급 확대

기존 대원콩보다 두부 생산성 높인 ‘다드림’, 연두부·순두부 가공 적성까지 확보

수량성·병 저항성·기계수확 적합성 강화…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 주목

괴산·경주 실증 재배 호평 이어져… 국산 콩 산업 경쟁력 확대 기대

 

 

 

농촌진흥청이 두부 가공성과 재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신품종 콩 ‘다드림’의 현장 보급 확대에 나선다. 생산성과 품질, 가공 효율을 모두 강화한 품종으로 평가받으면서 국산 두부용 콩 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두부용 콩 ‘다드림’의 보급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드림’이라는 이름에는 콩 수량과 두부 수율이 높아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두부 가공 적성이다. ‘다드림’의 두부 수율은 283%로 기존 표준 품종인 ‘대원콩’의 216%보다 67%포인트 높다. 같은 양의 원료를 사용해도 더 많은 두부를 생산할 수 있어 가공업체 입장에서 원가 효율성이 높다.

 

종자 크기 역시 경쟁력이 있다. 종자 100알 기준 무게는 30.9g으로 ‘대원콩’ 27.6g보다 크다. 입자가 굵고 균일해 가공 효율이 높으며, 식감 또한 부드러워 일반 두부뿐 아니라 연두부와 순두부 제조에도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량성도 우수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된 지역적응시험 결과 ‘다드림’의 평균 수량은 10아르당 337kg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원콩’ 대비 약 8% 높은 수준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해 보급 범위도 넓다.

 

재배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드림’은 쓰러짐에 강한 특성을 갖췄으며 첫 꼬투리 위치가 16cm로 기존 품종보다 높아 기계 수확에 유리하다. 농촌진흥청은 일부 상단 꼬투리에서 건조 시 터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적기 수확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병해 저항성도 강화됐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충북 괴산과 경북 경주 지역에서 진행된 실증 재배에서는 병 발생이 적고 종자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가 특정병으로 지정된 자주무늬병 발생률이 낮아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충북 괴산 앵천콩영농조합 김영애 대표는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기존 품종의 자주무늬병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드림’은 병 발생이 거의 없고 종자 크기와 외관 품질이 우수해 재배 비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공업체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협력 업체와 진행한 연두부 가공 평가에서 ‘다드림’은 기존 선호 품종인 ‘대찬’보다 더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연두부 총평 점수는 7.1점으로 ‘대찬’의 5.6점을 웃돌았다. 부드러운 조직감과 안정적인 품질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수요 확대에 맞춰 종자 공급도 추진한다. ‘다드림’ 종자는 5월 31일까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올해 공급 물량은 약 19톤 규모다.

 

고종민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다드림’이 가공 적성과 재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품종이라며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요구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다드림’은 높은 두부 수율과 안정적인 재배 특성을 동시에 확보한 두부용 콩 품종이다. 기존 품종보다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이 향상돼 농가 수익성 개선과 국산 두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 변화와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드림’은 생산성과 가공 효율을 모두 강화한 전략 품종으로 평가된다. 농촌진흥청의 보급 확대 정책이 국산 콩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소비 확대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작성 2026.05.10 14:56 수정 2026.05.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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