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기반 카제인 단백질의 가능성—분자 농업 스타트업 모짜푸드, 2028년 말 출시 목표

미래 식량 혁신의 초석

모짜푸드의 전략과 도전

유제품 대체 시장의 향후 전망

미래 식량 혁신의 초석

 

캘리포니아 기반 분자 농업 스타트업 모짜푸드(Mozza Foods)가 유전자 변형(GM) 콩에서 추출한 카제인 단백질을 2028년 말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출시는 GM 콩 재배에 대한 미국 농무부(USDA) 승인과 추출 카제인 단백질 판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전제로 한다.

 

모짜푸드는 소비자 직접판매보다 B2B 공급 모델에 집중하며,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짜푸드는 콩에서 카제인 단백질을 추출하는 분자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카제인은 우유 단백질의 약 80%를 차지하는 성분으로, 치즈·요구르트 등 유제품의 조직감과 기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모짜푸드 기술의 핵심은 카제인을 발현하도록 개량된 GM 콩을 재배하여 식물에서 직접 단백질을 추출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미생물 발효 탱크를 활용하는 정밀 발효(precision fermentation)와 달리, 기존 농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여 초기 자본 지출과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아담 타르시스(Adam Tarshis)는 초기 동물성 단백질 대체 기업들이 소비자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모짜푸드는 처음부터 B2B 사업으로 접근해왔다고 밝혔다.

 

타르시스 CEO는 "유제품 구매자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거나 낮추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SG 목표나 동물 복지 혜택은 구매자들에게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장 현실 인식 위에서, 모짜푸드는 콩의 카제인 발현 수준을 높이고 기존 유제품 여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가공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모짜푸드의 전략과 도전

 

기술 개발의 핵심 지표는 콩 100g당 카제인 단백질 발현량이다. 현재 발현 수준은 4g이며, 모짜푸드는 올해 말까지 이를 7g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이정표로 삼고 있다. 지난 4년간 발현 수준은 매년 두 배씩 증가해왔다.

 

공동 창업자이자 식물 유전학자인 코리 토빈(Cory Tobin) 박사는 타르시스 CEO와 함께 2018년부터 이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효율적인 GMO 콩의 개발이 우리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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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푸드는 이미 미국 내 여러 주에서 3년간의 포장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기술의 재현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원료 활용 면에서도 모짜푸드의 접근 방식은 효율적이다. 카제인 단백질이 정제 과정에서 제거된 뒤 남은 대두유는 기존 식용유 시장에서 동일하게 판매될 수 있다.

 

미량의 카제인이 잔류하는 대두 단백질 부산물은 사료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부산물 전체를 기존 유통망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생산 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자원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정밀 발효 방식과 비교했을 때 자본 지출 및 운영 비용이 낮다는 것이 업계 분석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러나 GM 콩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 문제는 모짜푸드가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다.

 

유전자 변형 작물을 둘러싼 우려는 미국 시장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규제 장벽이 더욱 높다. 타르시스 CEO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에도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기업 고객(B2B)을 우선 공략하는 전략 특성상, 최종 소비자의 반응보다 가공업체 및 유제품 제조사의 수용성이 단기 사업 성패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유제품 대체 시장의 향후 전망

 

GM 작물 규제와 소비자 신뢰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모짜푸드의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 유제품 가공 산업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카제인은 치즈, 가공유, 단백질 보충제 등 광범위한 식품군에 사용되는 기능성 성분으로, 대체 공급원의 등장은 원료 조달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비건·유당불내증 소비자군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열리는 동시에, 낙농업계에는 장기적 경쟁 압력이 될 수 있다.

 

한국의 농업·식품 산업도 이러한 흐름을 주시하며, 분자 농업 분야의 선행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대응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카제인 대체 단백질의 상업적 성패는 2028년까지 남은 기간의 기술 고도화와 규제 승인 일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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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현량 목표 달성, USDA·FDA 이중 승인, 생산 단가의 경쟁력 확보, 주요 유제품 기업과의 공급 계약이 모두 맞물려야 출시 목표가 실현된다. 모짜푸드의 진척 상황은 분자 농업 분야 전체의 상업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FAQ

 

Q. 모짜푸드의 콩 기반 카제인 단백질은 일반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A. 모짜푸드의 카제인 대체 단백질이 상용화되면, 치즈나 가공 유제품의 원료 단가가 낮아져 최종 제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에게는 기존 유제품과 기능적으로 유사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 다만 이 단백질이 GM 콩에서 추출된다는 점은 표시 의무 및 소비자 수용성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상용화 초기에는 B2B 공급 형태로 유제품 가공업체에 납품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Q. 한국 식품 산업은 이 기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한국은 GM 작물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관련 규제 체계도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국내 도입까지는 별도의 안전성 검토와 인식 개선 과정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모짜푸드 등 해외 분자 농업 기업과의 기술 협력이나 라이선싱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농업 생명공학 연구를 분자 농업 방향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 정비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Q. 유전자 변형(GM) 식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 반응은?

 

A. 한국 소비자들은 GM 식품에 대해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이는 건강·환경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GM 기술의 범위와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의약용 단백질 생산이나 알레르기 저감 등 명확한 편익이 있는 사례에서는 수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축적되고 있다. 정부 기관과 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 참여형 논의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신뢰 형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작성 2026.05.10 06:41 수정 2026.05.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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