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칼럼] 평생교육 시대, 지방 중장년층의 디지털 격차는 왜 더 심각한가

온라인 전환 속 커지는 지역 불평등

디지털 문해력 부족이 교육·경제·복지 소외로 이어져

“배움의 기회 확대” 뒤에 가려진 지방 중장년층의 현실



디지털 시대의 평생교육, 모두에게 공평한가

평생교육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기반 학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지방 중장년층에게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부족과 지역 교육 인프라 격차가 맞물리며 교육 접근성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방 중장년층은 온라인 강의 플랫폼 접속, 모바일 인증, 키오스크 사용 등 기본적인 디지털 환경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평생교육의 기회가 확대될수록 오히려 배움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늘어나는 역설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세대·소득 격차가 만든 ‘복합 디지털 소외’

 

전문가들은 현재의 디지털 격차를 단순한 세대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도권은 평생교육관과 디지털배움터 등 교육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돼 있지만, 지방은 교육기관 부족과 강사 수급 문제로 체계적인 교육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터넷 환경과 디지털 기기 보급 차이도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농촌 지역은 인터넷 품질이 불안정하고 최신 기기 구매 부담도 커 온라인 교육 참여 자체가 쉽지 않다. 여기에 디지털 환경에 대한 심리적 위축까지 더해지며 중장년층의 학습 포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국어원 자료에서도 온라인 환경 변화에 따른 언어·소통 체계 변화가 강조된다. 디지털 문해력은 단순한 기기 사용 능력을 넘어 사회 참여와 정보 접근 역량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복지 격차로 이어져

 

디지털 활용 능력 부족은 교육 문제를 넘어 경제적·사회적 소외로 연결되고 있다. 정부 지원금 신청, 병원 예약, 금융 업무, 민원 서비스 대부분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중장년층은 각종 혜택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취업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컴퓨터 활용 능력과 비대면 업무 적응력이 기본 역량으로 요구되면서 지방 중장년층의 고용 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격차가 장기적으로 지역 소멸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디지털 접근권 보장” 중심 정책 전환 필요

 

전문가들은 단순한 디지털 교육 확대보다 실제 참여 가능한 맞춤형 교육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생활 밀착형 스마트폰 교육, 키오스크 활용 교육, 모바일 금융 교육 등 기초 중심의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연결하는 디지털 멘토링 프로그램과 지역 기반 공동체 교육 확대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무엇보다 정부 정책 역시 단순 기술 보급에서 벗어나 ‘디지털 접근권 보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언어 환경 변화에 따라 문법과 표준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적 교육 체계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평생교육 시대는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지방 중장년층의 디지털 격차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기회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만드는 사회적 속도”라고 강조한다.

 

 

작성 2026.05.10 05:55 수정 2026.05.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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