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 기대…“경남 대표 문화관광축제 자리매김”
경남 밀양의 봄이 다시 한 번 아리랑 선율로 물들었다. 2026 밀양아리랑대축제가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영남루와
밀양강변, 남천강변로, 내일동 상가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밀양아리랑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 문화 콘텐츠와 접목해 전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957년 밀양문화제로 시작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향토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야간 콘텐츠 강화와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첫날부터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 방문객이 몰리며 활기를 띠었다.
전통문화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가 이어지면서 도심 전체가 거대한 문화무대로 변신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밀양아리랑’의 가치 재조명
밀양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민요 가운데 하나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특유의 흥겨운 가락과 서민적 정서는 오랜 세월 지역민의 삶과 애환을 담아내며 전승돼
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밀양아리랑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리랑 배우기 체험, 전통악기 공연, 민속놀이 체험 등이 운영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가족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아리랑 가락을 배우고 전통 의상을 체험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밀양 지역 예술단체들은 전통 공연과 창작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알렸으며, 시민 참여형 무대 역시 축제의 몰입도를 높였다.
밤하늘 수놓은 ‘밀양강 오딧세이’…축제의 하이라이트
올해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단연 ‘밀양강 오딧세이’였다. 밀양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대형 판타지 뮤지컬은
밀양의 역사와 설화, 밀양아리랑을 현대적인 무대 연출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연출, 대형 영상 효과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웅장한 음악은 야외 공연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특히 영남루와 밀양강 자연경관이 공연 배경으로 활용되면서 공연의 몰입감은 더욱 극대화됐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강변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들며 환호했고, 현장은 거대한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관람객들은 “지역 축제 수준을 넘어선 대형 공연이었다”, “서울 유명 공연 못지않은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관광객 몰리며 지역경제도 활력
축제 기간 동안 밀양 도심 상권 역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내일동 상가와 인근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밀양시는 올해 축제를 통해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구축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상당수는 영남루와 위양지, 표충사 등 밀양 주요 관광지도 함께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역시 인기를 끌며 농특산물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지역 상인들은 “예년보다
젊은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야간 프로그램이 강화되면서 체류 시간이 길어져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밀양, 문화관광도시 도약 시동
밀양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문화관광도시 브랜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지역 행사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와 디지털 홍보
강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밀양아리랑이라는 전통 자산을 현대 콘텐츠와 융합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밀양아리랑대축제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평가한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 구조 역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밀양시는 앞으로도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축제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통문화와 현대 공연예술, 관광산업이 결합된 종합 문화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밀양강 오딧세이’를 중심으로 한 야간 콘텐츠는 밀양만의 독창적인 문화 경쟁력을 보여주며 축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과 환호는 밀양이 가진 문화적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전통의 선율 위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글로벌
전통문화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