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의 쾌거
2026년 5월, 의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Zacuvo)'가 실제 진료 현장 데이터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자큐보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와 기타 위산 분비 억제제를 이미 사용한 이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전환 투여(Switching) 전략이 효과적임을 실증 데이터로 증명했으며, 출시 6개 분기 만에 분기처방액 200억 원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자큐보의 성과는 단순한 매출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 환자들이 꼽은 자큐보의 핵심 강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다. 기존 PPI 계열 약물 상당수는 공복 복용을 권장하거나 식전 일정 시간 전에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자큐보는 이 제약을 없앴다. 둘째, 기존 약물로 해결되지 않던 증상을 4주 만에 개선했다는 환자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측은 이러한 실증 데이터를 근거로 국내외 시장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MSD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장세에 주목해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과 공동 주관한 '보산진-MSD 파트너링 데이'와 '2026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국MSD는 이 기간 동안 국내 13개 바이오·제약 기업과 1대1 미팅을 진행하며 공동 연구 및 라이선싱 협력 등 신약 발굴·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 가능성을 심층 논의했다.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기업들과 이처럼 밀도 있는 파트너링 일정을 소화한 것은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웅제약은 고강도 연구개발 투자로 독자적 경쟁력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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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15.8%로 유지하며 자가면역·항암·대사 질환 분야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 측면에서도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2022년에는 FDA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추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두 차례의 FDA 인정은 해당 신약의 글로벌 시장 잠재력을 제3자가 공식 확인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국내 임상 성과와는 무게가 다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이 해외 시장에서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과제다. 국가마다 상이한 규제 환경, 의료보험 체계, 문화적 차이가 신약의 시장 진입 속도와 수용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큐보와 대웅제약의 사례는 체계적으로 축적한 실증 데이터와 글로벌 규제기관의 공식 인정이 해외 진출의 실질적 교두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처방 데이터와 FDA 지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갖춘 기업은 해외 파트너사를 설득할 때 훨씬 유리한 협상 위치에 선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 제약사들은 기술력 강화와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치료제 분야에서 다수 기업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MSD의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처럼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통해 개발 속도와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는 시도도 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자체 기술로 글로벌 규제 허들을 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다국가 임상을 설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패키지를 구축하는 것이 결정적 변수가 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조건은 명확하다.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정밀하고 재현 가능한 임상 데이터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첫 번째다.
FDA, EMA 등 주요 규제기관의 기준을 충족하는 데이터 없이는 어떤 시장도 정식 진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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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조건은 목표 시장별 규제와 의료 환경에 대한 사전 이해다. 동일한 적응증 신약이라도 보험 급여 기준, 처방 관행, 환자 선호도가 국가마다 달라 시장별 맞춤 전략 없이는 상업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 자큐보가 실제 진료 현장(RWD)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접근의 사례로 평가된다.
협력의 장: 한국MSD의 오픈 이노베이션
국내 신약 개발이 활성화되면 국민 건강과 의료 재정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 치료가 어렵거나 외국 신약에 의존했던 질환에서 국산 대안이 생기면 환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도 낮아진다.
자큐보처럼 복용 편의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신약이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치료 순응도가 높아져 질환 관리 전반의 효율도 올라간다. 향후 신약 개발 속도는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신약 후보 물질 탐색, 임상시험 설계, 바이오마커 분석 등 개발 전 주기에서 AI 적용이 확산되면서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공률을 높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이 흐름을 선점하려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에 대한 조기 투자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자큐보의 분기처방액 200억 원 돌파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도 충분한 임상 근거와 환자 중심 설계를 갖추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쌓아온 실증 데이터와 대웅제약의 FDA 인정 이력은 한국 신약 개발의 질적 도약을 보여주는 구체적 지표다. 이 흐름이 이어지려면 개별 기업의 노력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링, 규제 전문성 강화, AI 기술 도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FAQ Q. 자큐보가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자큐보(Zacuvo)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나 기타 위산 분비 억제제를 사용한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 전환 투여 전략이 유효함을 실제 진료 현장 데이터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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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던 증상을 4주 만에 개선했다는 환자 경험이 누적됐으며,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어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출시 6개 분기 만에 분기처방액 200억 원을 넘어선 성장 속도는 시장에서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다.
대웅제약,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도전
Q. 한국MSD의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가 국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A.
한국MSD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주관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해 국내 13개 바이오·제약 기업과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2026년 5월, 의사신문 보도). 이 행사는 공동 연구·라이선싱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기업과 이 수준의 파트너링을 추진한다는 것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기술 경쟁력이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참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Q. 대웅제약의 FDA 인정이 갖는 실질적 의미는? A.
대웅제약은 2019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2022년 FDA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 선정이라는 두 차례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임상 지원, 세금 공제, 시판 허가 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개발 혜택을 제공하며, 신속심사 제도는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해 상업화 속도를 높인다. 이 두 가지는 해외 투자자와 파트너사에게 해당 약물의 개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신호로 작용하며, 매출 대비 15.8%에 달하는 R&D 투자 비중과 결합해 대웅제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알림] 본 기사는 건강·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