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심장'은 어디를 향합니까?"... 17세기 런던을 뒤흔든 토마스 빈센트의 도발적 질문

팬데믹 시대, 죽음의 공포를 이긴 불멸의 사랑과 신앙의 본질 탐구

"부모보다, 배우자보다 더 뜨겁게"...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향한 영적 애정의 의무

흑사병 창궐한 런던에서 증명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과 토마스 빈센트의 신학적 유산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근원적인 애정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17세기 영국의 탁월한 목회자이자 청교도였던 토마스 빈센트는 인류가 가진 모든 관계의 총합보다 더 거대한 '영적 사랑'에 주목했다. 그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천륜, 배우자를 향한 뜨거운 연정, 그리고 혈육의 우애를 넘어서는 최우선적인 가치로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정의했다.

 

빈센트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단순한 감정적 선택이 아닌 '마땅한 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 육신의 명령에 복종해야 할 의무는 없으나, 자신을 창조하고 구원한 존재에게는 최고의 애정을 바쳐야 할 거룩한 의무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는 하늘의 신랑 되신 분께 드리는 영적 신뢰의 표현이자, 모든 세속적 인연을 초월하는 절대적 헌신을 의미한다.

 

아래는 토마스 빈센트의 <The True Christian’s Love to the Unseen Christ> 전문을 번역한 글이다.
 


보이지 않으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참된 그리스도인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당신의 의무임을 기억하십시오. 부모와 자녀에 대한 자연스러운 애정(a natural affection)을 갖는 것이 의무라면, 그리스도에 대한 영적 애정(spiritual affections)을 갖는 것은 더욱 큰 의무입니다. 이 땅에서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부부의 애정을 갖는 것이 의무라면, 하늘의 신랑(heavenly Husband)되신 분을 사랑하는 것은 더 큰 의무입니다. 당신을 사랑스런 형제자매와 친척들을 사랑하는 것이 의무라면, 모든 관계를 초월하여 당신을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은 더 큰 의무입니다.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은 당신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당신이 그리스도를 미워하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그리스도를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과 마귀의 뜻에 순종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합리적인지 판단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뜻은 당신이 그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육신(The will of the flesh)은 이러한 사랑을 거스릅니다. 당신은 누구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까? 당신은 육신의 명령에 순종해야 할 채무자가 아닙니다. 어떤 피조물에게 최고의 애정을 바쳐야 할 채무자도 아닙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에게 최고의 사랑을 바쳐야(to give Him your chief love) 할 채무자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당신의 사랑을 받을 가장 큰 권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리스도에게 그분께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리고 있습니까? 만약 당신이 사람들에게 마땅한 것을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면, 그리스도께 마땅한 것을 드려야 할 의무는 훨씬 더 크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마땅히 받으실 것은 당신의 최고의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이 그분께 드릴 수 있는 것 중에 마음보다 더 좋은 것이 있습니까? 그분께 마음을 드리지 않고서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손에서 무엇인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만약 당신에게 수천 마리의 숫양과 만 개의 강물 같은 기름을 그분께 드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만약 당신이 세상의 모든 보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그 모든 것을 그분의 발 앞에 놓는다 해도, 당신이 마음을 다른 곳에 준다면 그분은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토마스 빈센트(Thomas Vincent)는 1634년 5월에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와 형제는 모두 목사였습니다. 그는 옥스포드의 크라이스트 처치를 졸업하고 매우 이른 나이에 목회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 전체와 시편을 모두 암송했습니다. 1662년 바르톨로뮤 법령에 의해 축출될 때까지 런던 밀크 스트리트의 성 마리아 막달레나 교회의 담임목사였습니다. 사랑하는 강단에서 쫓겨난 후, 그는 청년 교육에 전념했습니다. 1665년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빈센트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병든 자들과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 해 런던에서만 6만 8천 명이 전염병으로 죽었고, 그의 집안에서도 7명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빈센트는 이 모든 시련 동안 완전히 건강을 유지했습니다. _ 패밀리뉴스

 

Witness 2006.07 Published by the Free Church of Scotland (Continuing)

펄핏북스와 FCS(Con)는 공식적인 협력 관계이며, 허락을 받아 번역하였습니다.

 

작성 2026.05.04 16:29 수정 2026.05.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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