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 야생동물 발견 시 구조 전 반드시 전문기관 상담해야”

올해 4월까지 694건의 야생동물 구조 건수 중 4월에만 39.7%(276건)집중

경기도는 봄철을 맞아 야생동물 구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경우 무분별한 구조보다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먼저 연락해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어린 야생동물 발견 시 구조 전 반드시 전문기관 상담해야”

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부상이나 조난, 질병 등으로 구조된 야생동물은 총 6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3건보다 약 21% 증가했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에는 조류 207건, 포유류 69건 등 총 276건이 구조됐다.


주요 구조 원인으로는 조류의 건물 유리창 충돌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미를 잃은 새끼 발견 사례가 6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봄철 구조 건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기온 상승과 함께 야생동물 번식기가 시작되면서 등산로와 공원,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둥지를 떠나는 ‘이소’ 단계의 어린 새를 발견하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했을 때 즉시 구조하기보다는 먼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의 손에 의해 구조돼 사육될 경우 야생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배우기 어려워, 이후 자연으로 돌아가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야생동물 생태보전교육’을 통해 올바른 구조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아기동물을 보면 올바르게 구조해요’ 캠페인을 병행해 자연과 공존하는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정봉수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봄철 어린 야생동물 구조 사례 증가는 번식기 영향뿐 아니라 홍보와 교육을 통해 신고가 늘어난 결과이기도 하다”며 “이소 시기에는 상황에 맞는 대응이 중요한 만큼 도민 대상 홍보를 강화해 올바른 행동 요령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구조와 관련한 문의는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경기남부 권역 031-8008-6212, 경기북부 권역 031-8030-4451)를 통해 가능하다.

작성 2026.04.30 18:50 수정 2026.05.0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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