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2026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윤호상 예비후보가 학교 안전, 사교육비 구조개혁, 24시간 돌봄체계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서울교육의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서울시교육감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안전하고, 교사는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울만의 선거 아니다…대한민국 교육의 분기점”
윤 예비후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성격을 “서울만의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규정한다. 이번 선거의 본질에 대해 그는 “2024년 보궐선거로 시작된 정근식 교육감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진보 교육정책의 흐름을 마무리하고 보수 교육정책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출마 배경에 대해 그는 “36년간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직접 맡아온 사람으로서 더 이상 서울교육의 위기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교사·교장·교육행정 36년…“현장과 행정을 모두 경험”
윤호상 예비후보는 중·고등학교 교사와 교장을 거쳐, 교육청에서 장학사·장학관·교육지원국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4년 9월까지 중·고등학교 교육은 물론 유·초·중·고 교육행정까지 경험했고, 교육청에서 장학사·장학관·교육지원국장으로 현장과 행정을 모두 담당하고 관리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교육정책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 통학로 400km 직접 걸으며 “교육불평등 목격”
윤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시기 학교 밖 환경 점검 경험을 통해 통학로 안전과 교육격차 문제를 절감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관내 202개 학교 통학로와 학교 밖 환경을 직접 걸으며 점검했고, 문제 장면 약 1500건을 사진으로 기록했다”며 “총 400km 가까이 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학로와 학교 밖 환경의 격차는 공교육이 외면해 온 ‘교육불평등’이며, 서울시교육청이 이 문제를 방치해왔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학교 내부 안전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교장 재직 시절 사례도 소개했다. 윤 예비후보는 “2018년 성동구 관내 고등학교 교장 재직 당시, 등교 시간에 노숙자가 교장실로 들어와 금품을 요구한 사건을 직접 겪었다”며 “외부인이 학교로 들어오는 순간, 아이들의 안전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고등학교의 배움터지킴이 1명 배치로는 역부족”이라며 “최소 2명 이상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작동하는 교육정책 강조”
윤 예비후보는 교육정책의 성패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가’에 두고 있다. 그는 “좋은 말과 구호가 아무리 많아도 교실과 학교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정책은 공허한 캠페인에 머문다”고 말하며, 교실 단위에서 검증 가능한 정책 설계를 강조한다. 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중시하며, “교육은 현장의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책임 있게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윤 예비후보는 학생인권과 더불어 학부모·교사를 포괄하는 ‘교육 3주체’의 균형을 강조한다. 그는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존중받는 학교 문화가 필요하다”며, 현장의 수용성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강화하고, 정책 도입 전·후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 1호 과제 “학교 안전사고 제로화”…배움터지킴이 2인 배치 추진
윤 예비후보가 교육감 취임 시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정책은 ‘학교 안전사고 제로화’다. 그는 “교육감이 된다면 제 첫 행보, 1호 추진 정책은 ‘학교 안전사고 제로화’”라며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안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를 최소 2인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통학로 안전과 관련해서는 “교육청이 단순히 ‘점검’만 할 것이 아니라,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겠다”며, 학교 주변 CCTV, 가로등, 안전펜스, 보행환경 정비 등에 교육청이 적극 개입하는 방침을 언급했다. 학교 내·외부의 안전 취약지대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시설·인력·제도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고 있다.
◇ “말이 아니라 구조를 바꿔 사교육비 줄이겠다”
윤 예비후보는 ‘사교육비 혁명’을 임기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공약은 많았지만 대부분 효과 없는 선언이었다”며 “말로 줄이는 사교육비가 아니라, 구조를 바꿔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대표적인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TFS(Teach For Students) 플랫폼’ 구상을 내놓으며, “공공이 책임지고 무상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교육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원·공공 인력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온라인·오프라인 맞춤형 보충지도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예비후보는 공교육 내 공립형 학원·공립형 과외 개념을 도입해, 특정 지역과 계층에 집중된 사교육 기회를 공공영역으로 확장하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교실 수업과 연계된 공립형 보충지도가 자리 잡으면 학력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에 동시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 “24시간 응급돌봄·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돌봄 정책과 관련해 윤 예비후보는 ‘돌봄 혁명’을 선언하며 24시간 응급돌봄과 온종일 돌봄 체계를 임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맞벌이 가정이 긴급 상황에서도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권역별 통합돌봄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구상하는 돌봄 체계는 평일·야간·주말까지 연속성을 갖는 형태다. 학부모가 입원, 야간근무, 긴급 출장, 돌발 상황 등을 겪을 때에도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응급돌봄 기능을 포함하고, 지역별·학교별 돌봄 자원을 연계해 공백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윤 예비후보는 “돌봄은 복지와 교육이 만나는 지점”이라며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서울교육감은 권력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
윤호상 예비후보는 서울시교육감의 자리를 “권력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말로 관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좋은 구호보다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는 안전하고, 교사는 교육에만 집중하는 학교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안전·사교육·돌봄을 축으로 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세부 재원 마련 방안과 제도 설계에 대해서는 향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추가적인 설명과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교사 출신인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추대되었습니다. 수도권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단일화 결과를 바탕으로 윤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사는 이러한 공개된 사실과 언론 보도를 토대로 윤호상 예비후보의 이력과 주요 공약, 교육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진보 진영의 후보에 대해서도 보도를 이어갈 것입니다.
※ 이 기사는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인물·정책 소개 기사이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