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 ‘확장형 전자출판’ 지원 착수…출판의 형식 전환 가속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해 ‘2026년 확장형 전자출판물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 출판사를 모집한다. 전통적 독서 방식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려는 전략이다.


출판 시장은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과 음성, 상호작용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독자의 체류 시간과 몰입을 결정하는 기준이 정보 전달에서 경험 설계로 이동했다. 이 변화는 출판이 더 이상 정적인 매체로 남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흐름을 전제로 기존 전자책의 구조를 확장한 ‘확장형 전자출판물’ 제작을 지원한다. 영상과 오디오, 움직임 이미지, 인터랙션 기능을 결합해 독자가 콘텐츠 내부에서 선택하고 반응하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독서는 수동적 소비에서 능동적 참여로 이동한다.

지원 대상은 국내 출판사이며 개발사와의 협업도 허용된다. 기획 역량과 기술 구현 능력을 결합해 융합형 제작 환경을 구축하려는 의도다. 이는 단순 지원 사업을 넘어 산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실험에 가깝다.


선정된 5개 출판사에는 과제당 최대 5천만 원이 지원된다. 평가 기준은 콘텐츠와 매체 요소의 결합 완성도다. 기술이 장식에 머무르지 않고 서사와 구조에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중심으로 선별한다.


사업 과정에서는 참여 출판사 간 교류와 중간 점검이 병행된다. 제작 전 과정에 대한 피드백 구조를 통해 결과물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종료 이후에는 성과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별 프로젝트를 산업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4월 17일부터 5월 7일 16시까지이며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출판이 기술을 도구로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형식을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작성 2026.04.22 09:19 수정 2026.04.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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