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4 자율주행 상용차 협업의의
한국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을 결집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한국형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 KG모빌리티(KGM), KGM커머셜(KGMC)은 지난 4월 17일 레벨 4(L4) 자율주행 상용차 및 핵심 부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의 협력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부품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L4 자율주행 상용차 협업의 의의 이번 협약은 기술적, 전략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L4 자율주행은 차량이 특정 조건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산업의 진화와 새로운 제품 출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물류와 대중교통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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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투지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 보유 기업으로, 이번 협력에서 L4 소프트웨어 개발 및 통합 작업을 주도한다.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이란 센서 인식, 판단, 제어에 이르는 자율주행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KGM은 완성차 양산 플랫폼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개발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KGMC는 상용차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버스 및 자율주행 버스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다. 세 회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L4 자율주행 상용차의 대규모 양산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자율주행 상용차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생산 인프라를 모두 갖춘 종합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적 요소 외에도 이번 협업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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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자율주행 기술 투자와 협력 강화에 나섰으며, 단순한 자동차 제조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 상용차 분야의 혁신 가능성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특히 상용차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정해진 노선을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자율주행 기술 적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전기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에 L4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되면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물류 분야 역시 자율주행 기술의 주요 수혜 분야로 꼽힌다. 상용차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물류 운송 체계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간 운행이나 장거리 운송에서 운전자 피로도 문제를 해결하고 운행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정밀한 경로 계획과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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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안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인간 운전자보다 일관된 판단을 내리고 법규를 준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상용차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사고 예방 효과는 더욱 중요하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한 360도 인식, 빠른 반응 속도, 졸음운전이나 부주의 같은 인적 요인 배제 등이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협력에서 개발 대상으로 명시된 전기버스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술이 더해지면 최적화된 주행 패턴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최소화하고, 교통 흐름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며,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는 등의 방식으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교통 약자를 위한 접근성 강화도 중요한 요소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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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대중교통이 제공하지 못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AI 기술과 정보 통합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더욱 다각화된 이동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휠체어 탑승객을 위한 자동 경사로 작동,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강화, 목적지까지의 최적 환승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하다. 교통 체증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자율주행 차량들이 서로 통신하며 일관된 속도를 유지하고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면, 전체 교통 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정확한 시간표에 맞춰 운행되면 승객들의 환승 편의성도 높아진다. 이는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부품 공급 체계 구축의 중요성 이번 협약의 또 다른 핵심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 체계 구축이다. 자율주행 차량은 기존 차량과 달리 고성능 센서, 컴퓨팅 유닛, 통신 장비 등 다양한 첨단 부품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부품들의 안정적인 공급 없이는 대규모 양산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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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기술, 한국 물류와 대중교통 혁신의 열쇠
세 회사의 협력은 이러한 부품 공급망을 국내에서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에이투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통합 시스템을 KGM과 KGMC의 생산 라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센서,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의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이들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대신 국내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고 생산하면 비용 절감과 품질 관리, 공급 안정성 확보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내구성과 신뢰성 요구 수준이 높다. 장거리 운행과 높은 가동률을 견딜 수 있는 부품이 필요하며, 고장 시 신속한 교체가 가능해야 한다.
안정적인 부품 공급 체계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부품의 표준화를 통해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 속 한국 기업들의 도전 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글로벌 경쟁이 매우 치열한 영역이다. 미국, 중국,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이미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며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에이투지, KGM, KGMC의 협력은 바로 그러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각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KGM은 차량 생산 인프라와 노하우를, KGMC는 상용차 전문성을 각각 제공한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단일 기업이 모든 것을 개발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며, 개발 속도와 품질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한국은 IT 기술과 제조업 기반이 모두 강한 국가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부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에서도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했다. 이러한 강점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특히 상용차 분야는 승용차보다 시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가 많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자율주행 기술은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필요로 하며,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법규와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소비자와 사회의 수용성도 확보해야 한다. 안전성 검증도 중요한 과제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실제 도로에서 안전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용화가 어렵다. 업계 동향 및 국내 시장 현황 국내 자율주행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여러 지역에 구축하고, 관련 법규를 정비하며, R&D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세종, 제주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시범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동시에, 에이투지와 같은 전문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 기업들도 센서, 카메라, 통신 장비 등 자율주행 차량에 필요한 부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형성은 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상용차 분야는 특히 주목받는 영역이다.
버스, 트럭, 배송 차량 등 상용차는 정해진 노선을 반복적으로 운행하거나 특정 구역 내에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승용차보다 자율주행 기술 적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또한 물류 비용 절감, 운전자 부족 문제 해결 등 명확한 경제적 효과가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KGM과 KGMC는 상용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특히 KGMC는 버스 등 상용차 전문 제조사로서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해지면 기술 개발부터 양산, 시장 출시까지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 세 회사가 이번 협약에서 명시한 목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다.
이는 단순히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교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미래 모빌리티는 차량 자체뿐 아니라 공유 서비스, 연결성, 데이터 활용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경쟁 속 KG모빌리티의 신성장 전략
L4 자율주행 전기버스가 상용화되면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노선을 조정하거나, 심야 시간대에 무인 운행을 통해 서비스 시간을 확대하거나, 여러 대의 버스를 통합 관제하여 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혁신이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구현하기 어렵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있으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율주행 트럭이나 배송 차량이 도입되면 24시간 운행이 가능해지고, 운송 비용이 절감되며, 배송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특히 한국처럼 전자상거래가 발달하고 배송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는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러 화주의 화물을 통합하여 운송하는 공동 물류 시스템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하면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
데이터 활용도 중요한 요소다. 자율주행 차량은 운행 중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도로 상황, 교통 흐름, 날씨, 차량 상태 등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면 교통 관리, 도시 계획, 안전 개선 등 여러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세 회사의 협력이 단순히 차량 개발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확장된다면, 더 큰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법규 및 인프라 정비의 필요성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만큼이나 법규와 인프라 정비가 중요하다. 현재의 도로교통법과 자동차 관련 법규는 대부분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자율주행 차량이 공공도로를 달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법규의 개정이나 새로운 법규의 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미 자율주행 차량 관련 법규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법)이 제정되었고, 임시운행 허가 제도를 통해 공공도로에서의 테스트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완전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고 시 책임 소재, 보험 제도, 안전 기준 등 더 많은 부분이 명확해져야 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정밀 지도, 통신 네트워크, 도로 표지판 등이 중요하다. 자율주행 차량은 GPS만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 지도가 필요하다.
또한 차량 간 통신(V2V)과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을 위해서는 5G나 그 이상의 고속 통신망이 필요하다. 도로 표지판과 신호등도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민간 기업의 기술 개발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함께 이루어져야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가 가능하다.
세 회사의 협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에이투지, KGM, KGMC의 협력은 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유일의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 보유 기업과 상용차 제조 전문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전 과정을 국내에서 완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물론 협약 체결이 곧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L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이를 상용차에 적용하여 대규모로 양산하기까지는 많은 기술적 과제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시장 수용성, 경제성, 안전성 등을 입증해야 하며,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협력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일 기업이 모든 것을 개발하기 어려운 복합 기술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차량 제조, 시스템 통합 등 여러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적이다. 세 회사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한다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진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상용차 분야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은 승용차보다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거나 제한된 구역 내에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 구현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물류 효율성 증대나 운전자 부족 문제 해결 등 명확한 경제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면 한국 자율주행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IT 기술, 제조업, 인프라 등에서 강점을 보유한 국가다.
이러한 강점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에이투지, KGM, KGMC의 협력이 그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독자들은 이번 협약이 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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