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교실로 들어왔다

울산교육청, 독서 교육의 구조를 바꾸다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학부모의 독서 교육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고 학생 중심 독서 활동을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학부모 독서 교육지원단’을 운영한다. 학교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가정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지원단은 단순 참여 조직이 아니다. 선발된 학부모는 연수를 이수한 뒤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입체 낭독과 질문 중심 독서 지도, 독후 활동 설계까지 수행한다. 교사의 보조가 아닌 교육 실행 주체로 역할이 전환된다.


울산교육청은 전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해 20명을 선발했다. 이후 위촉식을 거쳐 기본과 심화 연수를 24일까지 운영한다. 연수는 정책회의실에서 총 6회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기본 과정은 문해력의 기초를 다지는 데 집중한다. 그림책을 활용한 이해력 지도, 질문 중심 독서법, 독후활동지 설계가 핵심이다. 독서를 읽기에서 사고 확장으로 전환하는 단계다.


심화 과정은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둔다. 그림책 질문 설계와 입체 낭독 기법, 수업 시연과 피드백이 포함된다. 참여자는 직접 수업을 구성하고 평가를 받으며 지도 역량을 높인다.


연수 이후에도 활동은 이어진다. 참여자들은 자체 동아리를 구성해 독서 프로그램을 반복 시연한다. 6월부터 11월까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북 맘들의 낭독 도전 잇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독서 교육의 주체로 참여해 학생의 창의력과 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독서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4.21 09:33 수정 2026.04.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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