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 개선 필요성 대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통해 한국과 인도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개선 협상을 재개하고 총 15개의 협력 문건을 채택하며 경제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선언은 기존 협정의 성과를 심화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발맞춘 주요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양국은 단순한 무역 증대를 넘어 AI, 원자력, 조선업 등 미래 산업과 중소기업 간 교류까지 폭넓게 다루며, 상호 경제적 번영을 도모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CEPA는 2010년 발효된 이래 양국 교역액을 실질적으로 확대했습니다. 당시 171억 달러였던 교역액은 작년 기준 257억 달러로 50% 이상 성장했으며, 이 수치는 협정이 가져온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발효 이후 15년이 지나면서 세부 내용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관세 장벽, 원산지 규정, 서비스 시장 접근성 등 실무 차원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양측 경제계로부터 지적되어 왔고, 이번 개선 협상 재개는 이러한 요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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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협상이 본격화됨으로써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상호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각 산업 부문의 실질적 협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 상공부는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선, 원전,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는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분야를 선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 분야의 경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해운 수요와 항만 개발 필요성을 안고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집니다.
한국 해양수산부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가 체결한 '항만 협력 MOU'는 이러한 맥락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이 협정을 통해 한국은 인도의 항만 인프라 개발에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인도는 한국 기업들에게 거대한 사업 기회를 열어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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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개발은 단순히 물류 시설 확충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위치를 강화하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이번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협력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IT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가 채택되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한국 기업에게 인도라는 거대 시장을 더욱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는 디지털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며 IT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이는 한국의 기술력을 직접 도입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양국 협력의 중심축: 디지털 혁신과 중소기업 진출
문화 산업 분야의 협력도 주목할 만합니다. 양국은 '문화 창조 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여 콘텐츠 산업에서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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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K-팝,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는 이미 인도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 창작자들 간의 교류와 공동 제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 산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와 상호 이해 증진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 간 협력 또한 이번 협정의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협력 MOU'를 통해 양국은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확대를 공식화했습니다. 과거 한국의 대인도 진출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중소기업 주도형 진출 모델을 강화하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청와대는 대기업 중심의 1차 인도 진출에 이어 중소기업이 이끄는 '제2의 코리안 웨이브'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부터 IT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한국 경제의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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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채택된 15건의 협력 문건은 경제 분야를 넘어 과학기술, 공연예술, 체육, 철강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협력은 양국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하여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연예술 분야의 교류는 문화적 상호이해를 깊게 할 것입니다.
체육 분야 협력은 스포츠를 통한 국민 간 유대 강화에 기여할 것이며, 철강 산업 협력은 양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역사적으로 한-인도 관계는 꾸준히 강화되어 왔습니다. 특히 2010년 CEPA 발효 이후로 양국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을 심화해왔습니다. 인도는 한국 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주요 수출 국가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은 인도의 IT 서비스와 인력의 주요 수입국으로 역할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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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교역액의 꾸준한 증가는 이러한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적 시너지와 한국 사회의 새로운 기회
향후 전망에 있어 전문가들은 양국 간 협력이 아시아 경제권의 중요한 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도는 방대한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소비 시장을 자랑하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광물 공동 개발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 확보 측면에서 양국에 전략적 중요성을 지닙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원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도 주목됩니다.
한국은 원전 건설과 운영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인도는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은 인도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한국 원전 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라는 글로벌 의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협력입니다.
조선 산업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국 조선업은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있습니다.
인도는 해운 산업 확대와 함께 자국 조선업 육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국의 기술 이전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한국 조선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동시에 인도의 산업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CEPA 개선 협상 재개와 15건의 협력 문건 채택은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입니다. 과학기술부터 문화예술까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전통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전방위적 협력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청와대가 기대하는 '제2의 코리안 웨이브'가 중소기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를 통해 실현된다면, 한국은 아시아 신흥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인도는 세계적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께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과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서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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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