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국민성장기금(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서버 도입 사업에 총 4,000억 원의 저리 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3,400억 원과 산업은행 본체 자금 600억 원으로 구성되며, 약 3%대의 저리로 제공된다. 네이버는 총 사업비 9,221억 원 중 5,221억 원을 자체 조달하여 세종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자금 집행은 글로벌 빅테크(CSP) 기업들에 대한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한국만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주권(소버린 AI)'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인공지능 기반 시설의 구축에는 통상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활한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는 적시의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다.
네이버는 새롭게 확충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어와 국내 문화에 특화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응용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전 과정 통합기술(풀스택) 역량을 굳히고 전 국민의 AI 활용 편익을 크게 증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금운용심의회는 첨단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북 소재 반도체 시험 공정 부품 제조기업인 '샘씨엔에스'에 대한 자금 지원도 함께 승인했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의 핵심 부품인 세라믹 STF를 국산화한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이번 심사에서는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간소화된 절차가 최초로 적용되었다.
국민성장기금은 앞으로도 초대형 사업(메가프로젝트) 발굴은 물론,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현장의 다양한 자금 수요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