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일반산업단지가 뜨는 배경, 수도권 기업 이전 세제 혜택 들여다봤다

수도권 공장 부지난이 심화되면서 지방 산업단지로 눈을 돌리는 제조기업이 늘고 있다. 넓은 용지 확보는 물론, 법인세·지방세 감면과 각종 보조금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전략적 이전으로 접근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경상남도 함안군에 조성 중인 화천일반산업단지가 입지와 인센티브를 앞세워 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천일반산업단지는 함안군 칠북면 화천리 일원에 총 29만 4,626㎡(약 89,000평) 규모로 들어서는 민간개발 산단이다.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금속가공(C25)·전자부품(C26)·전기장비(C28)·기계장비(C29) 등 제조업 중심 업종을 유치하며, 필지는 약 1,400평부터 4,900평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합필도 가능하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건 세제 혜택이다. 조세특례제한법 제63조에 따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하면 법인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다. 산업단지 내 건축물 취득 시에는 취득세 35%·재산세 50% 경감도 적용된다. 여기에 함안군 자체 조례에 따른 설비보조금(투자액의 6~10%)과 입지보조금(부지 매입가의 15~30%, 한도 30억 원), 경남도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기업당 최대 200억 원)까지 더해져 초기 투자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교통 인프라도 빠지지 않는다. 중부내륙·남해·중앙고속도로와 5번국도가 단지 인근을 지나고, 김해공항까지 약 60분, 마산항 40분, 진해항 50분 거리다. 경남은 2024년 GRDP 151조 원으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한 제조업 중심 광역권으로, 금속·전자·기계 분야 협력 업체에 유리한 산업 생태계가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부지난과 원가 상승이 이어지는 수도권 대비, 세제 감면과 보조금이 결합된 비수도권 산단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화천일반산업단지는 교통 접근성과 인센티브 균형이 맞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작성 2026.04.16 07:57 수정 2026.04.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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